“수술 하라고 하면 상급병원 가서 2차 의견 들어야”
“수술 하라고 하면 상급병원 가서 2차 의견 들어야”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5.03.27 11:30
  • 호수 4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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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오주한 교수

-동네병원에서 주사 맞고 어깨 통증이 많이 좋아졌다. 요즘 가끔씩 누우면 괜찮고 일어서면 아프다.
“초음파 검사상 이상이 없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힘줄이 파열된 경우 근력이 약해질 수 있다. 평소 아령운동을 하셔라. 아령을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들어 5~10분 있다가 서서히 내리는 동작이다.”

-어깨 수술을 최근 받았는데 손이 붓는다.
“수술한 부위에 피가 몰려 팔에까지 많은 양의 피가 가서 손이 붓는 거다. 회복되면 빠진다.”

-어깨가 아프면서 손끝이 하루에 몇 번씩 전기 오듯 저린지가 3개월 됐다.
“어깨 통증은 팔꿈치 밑으로는 뻗어가지 않는다. 손끝이 저리다면 목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 몸은 근육과 신경을 목과 같이 쓰기 때문에 팔뚝 이하 통증이 있다면 목을 검사해 보셔라.”

-며칠 전 1시간 운전 후 밤에 갑자기 아파 응급실에 갔다. 진통제 먹고 좋아졌는데, 영상·피 검사 결과 이상 없다고 나왔다.
“석회성 건염일 수 있다. 일시적인 경련 또는 석회성 건염 초기에는 엑스레이 찍어도 안 보인다. 아프다고 안 쓰면 근육이 굳으니 스트레칭을 계속 하셔라.”

-건초염 진단을 받았는데, 이두박근 쪽이 아프다.
“힘줄이 찢어지기 전 단계 증상이다. 어깨 앞쪽 힘줄과 위쪽 힘줄 사이에 이두박근이 있다. 이 근육을 많이 써도 오십견이 온다.”

-어깨 통증 예방법은.
“너무 푹신하지 않은 침대에 똑바로 누워 자는 습관을 들여라. 운전시 핸들을 90도 아래로 잡고 평소 안 쓰는 팔을 일부러라도 사용하셔라. 아프면 금연하고 맨손 체조를 한다. 어깨수술환자는 석달간 금연해야 한다. 수영, 산책, 맨손 체조, 자전거 타기, 평지 빨리 걷기 등을 할 때 무리하지 말고 자신이 최대로 할 수 있는 강도의 80% 정도로 5분 더 하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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