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여성이 남성 보다 13배 많아
골다공증 환자, 여성이 남성 보다 13배 많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4.03 11:45
  • 호수 4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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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60대>50대 순… 하루 30분 햇볕이 ‘보약’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골다공증 환자 10명 가운데 9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3.4배나 많았다.
3월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61만5397명(2008년)에서 80만7137명(2013년)으로 증가했다. 이 중 2013년 기준 여성 진료인원은 75만1004명으로 남성 진료인원(5만6133명)의 13.4배였으며 50대 이상 여성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2013년 기준)의 89.2%나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25만2673명)가 가장 많았으며 60대(24만2580명), 50대(15만8972명), 80대(6만6061명) 순이었다.
골다공증은 골량(뼈에 함유된 칼슘의 양)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보통 골량은 20대 중반~30대 초반이 가장 높지만 50세가 넘어가면서 적어진다.
곽홍석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의 가장 큰 요인은 노화이다. 50세가 넘어가면 골소실이 진행돼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며 “엉덩방아를 찧거나 손을 짚는 정도로도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골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영양소 중에 비타민 D가 있다. 비타민 D는 연어, 고등어, 달걀 노른자 등 음식이나 약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자외선으로 활성화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어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멸치, 우유, 뱅어포 등의 음식물을 통해 칼슘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곽 교수는 “비타민D와 칼슘 섭취도 중요하지만 골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필수”라며 “하루 30분 가량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면 뼈에 적절한 자극이 되고 균형 감각도 개선돼 낙상과 골절의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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