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떠올리며 애국심 다져”
“인천상륙작전 떠올리며 애국심 다져”
  • 유문영·김춘희 기자/서울 동작
  • 승인 2015.04.24 14:20
  • 호수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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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지회 120여명 인천자유공원 탐방

대한노인회 동작구지회(지회장 이두현)는 4월 15일 오전 인천자유공원을 향해 출발했다. 2007년부터 매년 지역문화탐방을 해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지회 임원과 참전용사 등 120여명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사진)
나경원 국회의원, 유태철 동작구의회의장 등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 3대에 나눠 탄 참석자들은 인천자유공원의 맥아더장군 동상과 인천상륙작전에 관한 자료가 전시된 전쟁 기념관을 참관하고, 65년 전 참담했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두현 지회장은 “1991년 일부 좌익 세력들이 맥아더장군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위협하여 서울시 25개구 참전용사들이 번갈아가며 이곳에 와서 동상을 지켜냈다”면서 “그 당시 참여했던 동작구 참전용사들과 함께 이곳에 와보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또 “젊은이들이 ‘과거(역사)없는 현재는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향이 이북 평양이라는 최종권 어르신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맥아더장군은 더없는 은인이란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자유공원은 화창한 날씨에 활짝 핀 봄꽃들과 공원 너머 푸른 바다 물결이 조화를 이뤄 매우 아름다웠다.
인천상륙작전 전쟁기념관에서는 기록영화를 감상하고, 각종 전시물을 돌아보았다. 역전의 참전용사들은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해병대 중령으로 예편한 채수동 어르신은 인천상륙작전 때 해병대의 활동상황을 실감나게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한 6·25전쟁 참전용사는 “우리는 아무런 대가없이 나라를 지켰었는데, 세월호 희생자들의 보상액을 보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쓴웃음 짓기도 했다.
동작구지회는 지역문화탐방 외에도 매년 5월말 지회 임원과 지도자들이 국립현충원 무명용사 묘지를 방문, 참배하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이영춘 한성아파트 경로당 회장은 “국립현충원이 소재지인 동작구민으로서 이런 행사를 갖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덕진 동작구지회 부회장은 “용맹스럽고 건장하던 6·25 참전용사들이 점점 거동하기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런 문화탐방을 통해 뜨거운 애국심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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