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옷감 보호해주는 ‘아웃도어 전용세제’ 나와
특수 옷감 보호해주는 ‘아웃도어 전용세제’ 나와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5.08 14:09
  • 호수 4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개념 기능성 세탁세제, 알고 쓰자
▲ 간편함에 세탁력은 물론 건강과 환경까지 고려한 신개념 기능성 세제가 출시되고 있다.

땀 성분 제거에도 탁월… 아웃도어 세탁 땐 단추 잠가야
피부 보호하는 속옷 전용세제… 데님 전용세제는 물빠짐 방지

서울에 사는 권 모씨(65세)는 평소 등산을 즐겨한다. 고어텍스 소재의 등산복은 권씨의 필수 아이템이다. 하지만 등산복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땀이 밴 등산복은 물세탁 보다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보관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 권 씨는 등산복을 세탁소에 맡겼다. 그러나 권 씨는 세탁소로부터 옷을 받고 깜짝 놀랐다. 쭈글쭈글하게 주름이 생긴데다 변색도 많이 돼 본래의 형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울, 캐시미어, 데님, 고어텍스 등 옷감의 소재는 다양한 반면 우리가 보통 쓰는 세탁세제는 하나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이라 할지라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옷감이 상하고 옷의 모양까지 변형되기 마련이다. 더욱이 특별한 소재로 만들어진 의류는 세탁에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재에 따른 세탁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
최근에는 이를 위해 세탁력은 물론 옷감까지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세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섬유 아이템만큼 많아진 가지각색의 소비자 욕구를 충족해주고 있다. 빨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줄 고맙고 반가운 기능성 세제와 세탁법을 소개한다.

◇아웃도어 전용세제
아웃도어 의류는 소재의 특성상 물이 옷 속으로 잘 침투가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세제로 세탁을 하면 잔류물이 남을 위험이 많다.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전용세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아웃도어 전용세제는 땀의 주요성분인 피지와 같은 지방 오염 세탁에 적합하며 투습, 발수 등 기능을 하는 멤브레인막(반투막)을 보호해 준다. 또 특수 탈취성분이 처방돼 땀 냄새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등산복, 조깅복, 사이클복, 스키‧보드복, 에어로빅복 등 기능성 섬유 세탁에 적합하게 설계돼 있으며 손세탁이나 일반세탁기, 드럼세탁기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아웃도어 의류를 세탁할 때는 단독으로 빨고 지퍼, 단추, 벨크로(찍찍이) 등은 모두 잠가야 마찰로 인한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격은6000원~2만5000원대.

◇홈 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
최근에는 홈 드라이클리닝도 가능해졌다. 홈 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를 사용하면 울 소재의 의류, 실크소재 넥타이나 스카프, 양복 등에 이용 할 수 있다.
홈 드라이클리닝은 손빨래가 기본이다. 보통 세탁소에서는 기름과 합성세제를 활용하지만 가정용 드라이클리닝 세제는 물과 함께 사용한다. 물은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을 부어 준다.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오히려 옷감이 상할 수 있다.
물에 담가 놓을 땐 실크는 5분 이내, 스웨터는 10~15분, 양복은 15~20분이 적당하다. 문지르거나 비비면 옷감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헹궈줘야 하며 얼룩이나 찌든 때는 세탁 전 부드러운 솔에 세제를 묻혀 문지르면 말끔히 제거된다.
물기를 제거한 세탁물은 건조대에 걸지 않고 눕혀 널어야 옷의 형태가 망가지지 않는다. 5000원~1만9000원대.

◇속옷 전용세제
속옷은 착용과 세탁 횟수가 잦아 제품의 수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우리 몸에 직접 닿는 의류인 만큼 청결에도 유의해야 한다.
속옷 전용세제는 물에 잘 녹는 성분만을 이용해 피부와 섬유에 잔여물이 잘 남지 않으며 만약 잔류하더라도 저자극의 성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섬유와 피부에 주는 피부자극은 매우 낮다. 또한 살균작용까지 있어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등을 박멸해 깨끗하고 상쾌하게 유지시켜 준다.
특히 속옷은 섬유 특성상 손세탁을 해야 하지만 이 속옷 세제를 사용하면 손의 거칠어짐을 보호할 수 있다.
속옷을 미지근한 물에 전용세제를 넣고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 5~6분 안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탈수 시 비틀어서 물을 짜게 되면 속옷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마른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빨랫줄에 걸거나 모양대로 잘 펼쳐 그늘에 건조해야 한다. 8000원~1만5000원대.

◇데님 전용세제
착용감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청바지를 찾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청바지도 단점은 있다. 청바지를 자주 빨게 되면 늘어나거나 물빠짐 현상이 심해져 청바지가 바래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출시된 데님(청바지) 전용 세제는 거품조절시스템이 거품 발생을 조절해 쉽고 빠르게 헹궈지게 도와주며 세정 시스템과 이염 방지제가 들어 있어 세탁에 의한 청바지의 물 빠짐을 완화시켜 준다,
또 세탁 후 청바지가 뻣뻣해지는 것을 방지, 청바지 착용감을 부드럽게 해주며 자연스러운 워싱(물빠짐)을 유도한다.
청바지를 세탁할 때는 다른 옷과 분리해 별도로 전용세제와 함께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탈수는 하지 말고, 물에서 바로 건져내어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준다.
청바지를 널어둘 때에는 길이가 줄어들지 않도록 길게 완전히 펴서 건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6000원~1만5000원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