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전혀 없어도 임플란트 가능
치아 전혀 없어도 임플란트 가능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5.15 15:10
  • 호수 4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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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부작용, 비용 부담은 커… 턱뼈 안 좋으면 불가

일반적으로 치아 상실은 노화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치아가 하나도 남지 않은 무치악 환자는 풍치 등에 의한 잇몸뼈 소실이 원인일 수 있다. 과거에는 불편한 틀니로만 이를 대체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치과 기술 발달로 무치악 상태에서도 전악(전체) 임플란트를 통해 기능 회복이 가능해졌다.
무치악 환자들이 주로 하는 틀니는 잇몸에 고정되지 않아 씹는 힘이 자연 치아의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착용 시 통증이 있고 적응기간도 통상 6개월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전악 임플란트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 치아 하나하나를 제 위치에 개별로 심기 때문에 자연치아와 유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시술 시 환자의 체력이나 질환 유무에 따라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김남윤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공보이사는 “전악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의 체력 소모도 크고, 수술 후 부작용과 비용의 부담도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각한 전신질환이 없고, 치조골(턱뼈) 상태가 좋으면 전악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아래 위 턱뼈가 부조화 상태인 어르신들도 제한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턱의 경우 뼈가 별로 없어도 골유도 재생술이나 상악동 거상술 등으로 뼈를 만들어서 임플란트를 심으면 되나 아래턱의 경우 심하게 위축된 치조골의 형태라면 제한적으로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며 “불가능하더라도 앞니 부위에 4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해 틀니를 고정시키는 피개의치라던지 자석피개의치를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악 임플란트 비용은 식립과 보철에 1개당 120만원 정도가 소요되며 임플란트가 식립되지 않는 부위 인공치아(허공에 매달려 있는 치아)는 대략 60만원 정도이다. 10개를 심는다면 1440만원 가량 소요된다. 여기에 골 이식술이나 상악동 거상술을 시행할 경우, 별도 비용이 들어간다.
한편,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평생 2개까지 치료비의 50%만 납입하면 되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부터는 70세 이상부터도 가능하다. 반면, 완전 무치악의 경우 완전틀니만 보험적용 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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