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치매 영상진단 비싸서 못 받아”
국민 70% “치매 영상진단 비싸서 못 받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5.15 15:11
  • 호수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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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료 60만~120만원 들어… 건보 혜택 늘려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치매 치료 의사는 높지만 정작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는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최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8.3%(883명)는 치매 진단 시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안정성과 치료 효과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도 개발 중인 치료약을 복용하는 등 치매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60.6%(606명)나 됐다. 그러나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검사(불화디옥시포도당 양전자 단층촬영)를 받겠느냐는 질문에는 3분의 2가 넘는 688명(68.8%)이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비용에 대한 부담(74.6%)이 가장 컸다. 해당 검사는 평균 비용만 60∼120만원으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치매를 치료하겠다는 의사가 있어도 비싼 검사 비용 때문에 조기에 진단받을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NECA 관계자는 “치매 초기단계 진단에 검사가 필요하지만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며 “건강보험 혜택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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