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는 색깔보다 자외선 차단되는 걸 써야
선글라스는 색깔보다 자외선 차단되는 걸 써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5.15 15:11
  • 호수 4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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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적’ 자외선 피하기
▲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양산은 패션뿐만 아니라 피부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크림, 외출 30분 전 얼굴‧목‧손 등에 골고루 발라야
흰색보다 짙은 색 양산이 시원… 모자는 챙 넓은 게 좋아

최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외선’이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손상은 물론 눈과 두피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노화, 홍반반응, 일광화상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백내장 등 안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봄철 피부는 겨울 동안 햇빛에 가려져 있다 노출되기 때문에 자외선에 특히 취약하다.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 노화를 방지해야 하며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단순히 햇빛만 피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방심해선 안 된다. 올바르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들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노출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이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얼굴에만 두껍게 바르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얼굴을 비롯해 귀와 목, 입술, 손, 발, 등과 가슴 피부에도 꼼꼼하게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인 SPF와 PA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의 여러 파장 중 SPF 지수는 자외선B를, PA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자외선B는 피부화상이나 암을 유발하며, 자외선A는 피부노화를 촉진해 주름, 기미 등을 만든다.
SPF 지수는 숫자로 표시돼 있다. 예를 들어, SPF15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 1로 적다는 뜻이다. PA는 ‘+’ 개수로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데, +가 한 개면 아무것도 안 발랐을 때에 비해 자외선 차단이 2~3배로 높고 두 개면 4~7배, 세 개면 8~15배로 높다고 본다.
일상적인 활동 시에는 SPF 30, PA++ 정도 제품을 사용하고, 자외선 노출이 많은 휴가지에서는 SPF 40~50, PA+++ 정도의 비교적 높은 지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손가락 한 마디 길이만큼 넉넉하게 짜서 얼굴 전체에 두드리듯 바르면 된다. 바른 후 바로 햇빛을 받으면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는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자외선 차단제의 유분 성분이 눈에 들어갈 경우 충혈이나 결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눈 주위는 피해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 2~3시간 마다 덧발라야 효과가 있으며 개봉한 지 1년 이상 된 제품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냉장보관하면 사용기한을 늘릴 수 있다.

◇선글라스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요즘 같은 날씨에 선글라스는 필수다. 선글라스는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으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눈의 노화를 방지하고 눈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뜨거운 태양에 하루 종일 노출되는 날에는 아침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에는 우선 자외선차단기능(UV 코팅)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코팅이 없고 단지 색만 진하게 들어간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동공만 커져 햇빛이 눈에 더 많이 들어가 오히려 눈에 해롭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율은 100% 되는 것이 좋다.
또 흔히 선글라스 렌즈가 진할수록 자외선을 많이 차단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색상의 진한 정도와 자외선 차단 정도는 상관이 없다. 너무 어두우면 운전할 때 방해를 받고, 시야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색상농도는 70~80%인 것으로 동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용도에 알맞게 선글라스 색상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갈색계열 렌즈는 단파장 광선을 흡수하고 차단하므로 눈병을 앓고 있거나 백내장 수술 후 눈을 보호하는데 적합하며 청색계열 렌즈는 시야를 넓고 선명하게 해주므로 운전자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녹색계열 렌즈는 장파장의 광선을 흡수, 차단해 눈의 피로를 적게 하고 망막을 보호해준다. 노란색계열 렌즈는 야간이나 흐린 날에 밝게 보이므로 야간 운전이나 야간 스포츠 활동 시 착용하면 좋다.

◇양산
양산은 자외선 코팅이 되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지 않았거나 망사로 된 제품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안 쓰는 것과 다름없다.
하얀 양산은 지면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을 양산 안쪽으로 반사하기 때문에 열을 흡수하는 검은 양산이 더 시원하다. 양산을 고를 땐 밝은 색상보다는 짙은 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방수기능이 있는 양산을 선택하면 햇빛을 가리는 용도뿐만 아니라 우산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팔 토시
자외선 차단 팔 토시는 헬사 원단(땀을 외부로 방출하는 소재)을 사용해 땀 흡수와 배출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냉감 효과에 UV 차단 효과까지 갖춰, 야외 활동 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축성과 밀착감이 뛰어나 운동 시에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한여름 장시간 착용해도 통기성이 우수하고 자외선을 차단해 상시 쾌적함을 유지시켜준다.

◇선캡·모자
얼굴 전체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선캡 역시 활용도가 높다. 선캡은 넓은 UV 차단 챙과 우수한 땀 배출 기능으로 산뜻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챙이 넓은 것과 통풍기능이 있는 쿨맥스(Coolmax)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자를 택할 때는 목덜미 부분의 자외선 까지 차단해주는 뒷 챙이 살짝 긴 형태를 고르는 게 도움이 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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