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채‧자연별곡… 오늘 점심, 한식뷔페 어때요
풀잎채‧자연별곡… 오늘 점심, 한식뷔페 어때요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5.22 13:36
  • 호수 4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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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 특징과 이용방법
▲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함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한식뷔페의 열풍이 거세다.

저렴한 가격에 제철 먹거리… 외식시장 대세로 떠올라
‘계절밥상’은 식재료도 판매… ‘올반’은 고급 건강식 위주

‘웰빙’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외식산업에서 한식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맛과 건강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처음 한식뷔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선발주자는 지난 2013년 1월 중견업체 푸른마을이 내놓은 ‘풀잎채’이다. 같은 해 7월에는 CJ푸드빌에서 ‘계절밥상’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한식뷔페 열풍이 불었다. 이후 이랜드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제철 농산물과 이를 재료로 만든 한식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공급한다는 점을 내세우며 외식시장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먹거리를 골라 먹을 수 있고 기존 뷔페와 달리 집밥을 먹는 듯 편안한 분위기어서 어르신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줄 서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만큼 인기가 뜨거운 한식뷔페의 종류와 각 대표 메뉴 및 가격, 특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건강한 자연밥상 ‘풀잎채’
‘풀과 잎이 가득한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풀잎채는 전통적인 한국의 맛을 캐주얼하게 담고 있다. 특히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웰빙음식으로 힐링이 되는 먹거리를 전하고자 한다.
매일 직접 반죽을 만든 후 주문이 들어올 경우 즉시 면을 뽑아 제공하는 ‘수제함흥냉면’을 비롯해 동해바닷물로 간수한 ‘수제순두부’, ‘산채나물 5종’ 등이 인기이며, 한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곤드레가마솥밥’, ‘더덕주먹밥’ 등의 깔끔한 식단 또한 어르신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한 곤드레를 즉석에서 가마솥에 앉혀주는 ‘곤드레가마솥밥’은 1인 돌솥에 담겨 나와 따뜻함을 유지시켜 주며, 제철에 가장 맛있는 나물과 함께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
•가격: 평일 점심 1만2900원, 저녁·주말 1만69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현재 매장 개수: 21개(가산점, 동부산점, 양산점, 구리점 등)
•문의: 02-3442-6638

◇맛있는 제철요리 ‘계절밥상’
‘계절밥상’에서는 지금 가장 맛있는 제철 재료를 이용한 70~100여가지의 한식 메뉴를 자유롭게 맛볼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면 전국 각지에서 제철 식재료를 받아와 새로운 계절 메뉴를 15~20여종 정도 선보인다.
수시로 바뀌는 제철메뉴 외에도 충남 서산, 경기도 여주 등지에서 자란 신선한 쌈채소, 때깔 고운 국내산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 샐러드, 경기도 이천의 느타리버섯을 올린 비빔밥 등 푸짐한 시골 한상 차림 같은 메뉴는 물론, 뻥튀기 아이스크림과 씨앗 호떡 등 추억의 간식까지 전통과 퓨전이 공존하는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우리 농가와의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해 진행하는 농가 상생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계절밥상은 매장 입구에 농·특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계절장터’를 마련해 별도의 중간 마진 없이 한국벤처농업대학 출신 농민들이 가꾼 식재료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홀 중앙에 작은 텃밭을 유리 온실로 꾸며 각종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는 점도 신선하다.
•가격: 평일 점심 1만3900원, 저녁·주말 2만29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30분
•현재 매장 개수: 15개(판교점, 용산점, 인사동점, 광교점 등)
•문의: 1577-0700

◇왕의 밥상 ‘자연별곡’
자연별곡은 ‘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 진미’란 콘셉트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왕의 수라상에 오르던 팔도의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 식기는 놋그릇을 사용하고 매장 내부는 마치 고궁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을 살리도록 인테리어는 물론 전통소품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치커리, 로메인레터스, 비트잎 등 친환경 농산물들을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직거래 농산물은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한 무농약 채소로, 기존 재배 대비 아삭한 식감과 뛰어난 감칠맛과 건강까지 더해 직화 궁중 맥적구이와 고추장 제육구이, 남도식 떡갈비 등과 같은 메인메뉴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뉴는 조선시대 수라상에 올랐던 진미들 위주로 구성했는데 특히 강원도식 두부보쌈과 남도식 떡갈비, 평양식 불고기 등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대중적 인기를 고려한 메뉴들이다.
팥죽 퐁듀, 오미자 셔벗, 흑임자 아이스크림 등 전통 주전부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또한 단일 메뉴로 팔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며, 음식이 한데 섞이는 것을 방지해 깔끔하게 맛볼 수 있는 9칸 접시도 인상적이다.
•가격: 평일 점심 1만2900원, 저녁·주말 1만99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현재 매장 개수: 15개(판교점, 용산점, 인사동점, 광교점 등)
•문의: 1577-1259

◇정갈한 모던 한식 ‘올반’
‘올바르게 만들어 반듯하게 차린다’라는 의미의 올반은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한식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요리연구가 박종숙 씨가 메뉴개발에 참여해 종갓집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저당, 저염식,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뷔페이지만 자리에 앉으면 맨 먼저 계란찜을 내줘 다른 한식뷔페와 차별성을 뒀다.
모든 음식은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바로 손님상에 내놓는다. 조리된 가공식품을 공급받아 데우기만 해서 내어놓는 메뉴는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음식을 직매입한 식재료를 사용해 조리사가 매장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음식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메뉴 구성은 샐러드와 나물 위주로 구성된 ‘잡생숙채’, 화덕삼겹살과 쌈채소 등이 주요 메뉴인 ‘일품요리’, 죽과 국밥 등을 포함한 ‘장터먹거리’, 풀빵과 홍시 등 옛날간식이 주를 이루는 ‘주전부리’ 등이 있다.
특히 매장 한편에 위치한 두부 제조실에서 파주산 장단콩을 이용해 손두부를 만든다는 점은 차별화된 특징이다. 매일 두부를 생산하기 때문에 두부 식감이 일반 판매 두부와 확연히 다르다는 평이다.
•가격: 평일 점심 1만4900원, 저녁·주말 2만29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평일 오후 4~5시 브레이크 타임)
•현재 매장 개수: 7개(죽전점, 여의도점, 세종점, 서수원점 등)
•문의: 02-628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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