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청년’ 안창호 선생이 묻힌 곳
‘영원한 청년’ 안창호 선생이 묻힌 곳
  • 조상제 지하철 여행가
  • 승인 2015.06.26 17:06
  • 호수 4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철견문록]<34> 도산공원
▲ 도산공원에는 안창호 선생의 묘소 외에도 동상·말씀비·기념관 등이 들어서 있다.

“낙망(落望)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영원한 청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남긴 이 명언은 지금도 꿈을 잃고 좌절하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위로를 주고 있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도산공원에는 안창호 선생이 남긴 이 명언이 적힌 말씀비가 공원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을 응원하고 있다.
도산공원은 지난 1973년 안 선생의 애국정신과 교육정신을 기리고자 약 3만㎡의 부지에 조성됐다.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영면에 들어간 안 선생의 유해를 이장해 온 동시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잠든 부인 이혜련 여사의 유해도 옮겨와 합장했다. 현재 이곳에는 묘소 외에도 동상‧말씀비‧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또 근린공원으로 조성돼 35종의 국내외 교목류와 관목류 등 7600여 그루의 수목이 울창하게 전체를 감싸고 있어 도심의 휴식처로도 손색이 없다. 이로 인해 주말에는 산책을 나온 지역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한 매년 3월 10일 흥사단과 도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추모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공원에는 안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안창호기념관도 세워졌다. 1998년에 지어진 기념관은 지상 1층의 도산홀과 지하 1층의 대성홀, 지하 2층의 점진홀로 구성됐다. 도산홀은 전시관·영상실·자료실, 대성홀은 사무국과 도산사상연구회실, 점진홀은 강당으로 쓰인다.
기념관은 도산 선생 관련 문서·사진·서적 및 잡지·유물 등 1만7000여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임시정부 시절 및 캘리포니아 오렌지 농장에서 찍은 사진 등 도산 선생과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모습을 담은 사진 80여점, 이동휘 선생 및 독립운동을 함께 했던 동지와의 편지 등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서한 19점,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료집, 도산일기,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는 도산 선생의 생애를 성장과 구국운동기·미주활동기·임시정부와 대독립당 활동기·국내활동과 서거로 구분했다. 전시실 입구에 도입부를 마련해 선생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전시실 중앙에 서신과 가족의 모습을 전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 밖에 다 전시되지 못한 자료들은 도산 어록과 연보, 사진으로 구성해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가는 길 : 3호선 압구정역 3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650여 미터 이동.
◆입장료 : 없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