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분섭취, 침과 섞어 조금씩 마셔야 도움”
“여름철 수분섭취, 침과 섞어 조금씩 마셔야 도움”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7.24 13:41
  • 호수 4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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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대한응급의학회 회장

-일사병으로 인해 구토가 계속 나올 때도 물을 마셔야 하는지.
“구역감이 있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억지로 전해질 음료나 물을 마시면 안 되고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수분 보충이나 안정을 취해도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포도당과 나트륨이 포함된 생리식염수를 정맥으로 주사해야 한다.”
-수분섭취는 하루에 몇 번 하는 것이 좋은가요?
“하루 평균 8잔 이상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을 마실 때는 침과 천천히 섞어 조금씩 마시는 것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한꺼번에 벌컥벌컥 들이키면 식욕이 떨어지고, 위가 늘어나 소화도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한 증세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구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무엇인지.
“일사병 증상이 심해지면 열사병으로 진행되는 만큼 구분하는 것에 대해 큰 의미는 없지만 땀의 유무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일사병에 걸리면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할 만큼 땀을 평소보다 많이 흘리지만 열사병에 걸리면 몸에서 열이 발산되지 않아 40도가 넘는 고열임에도 불구하고 땀은 전혀 나지 않는다. 대신 식은땀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등산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산행 전 식사는 3분의 2정도만 하는 것이 좋으며, 땀이 빨리 마르는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한낮 시간은 피해 산행을 해야 하며, 이온음료 등 수분섭취와 함께 초콜릿이나 사탕 등 당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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