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산섬·용암동굴 ‘세계유산’ 가치 있다
제주 화산섬·용암동굴 ‘세계유산’ 가치 있다
  • 이미정
  • 승인 2007.05.25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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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연보호연합, 경관미 지질학적 가치 인정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경관적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측면에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는, 각 나라의 세계자연유산 신청지에 대해 1년여에 걸친 심사를 담당하는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세계유산 등재기준인 경관적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가치에 있어 세계유산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하며 사유로 밝힌 내용을 모두 인정하는 것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UCN은 보고서에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할 정도로 경관적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며 “용암동굴이면서도 다양한 색깔로 조화된 석회생성물이 천장

<사진설명>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가칭 '용천 동굴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석순과 종류관.

과 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어 독특한 심미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IUCN은 지질학적 가치와 관련해 “제주도가 화산활동에 관한 중요한 역사를 보여준다”며 “다양한 탄산염 2차 생성물을 포함하고 있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이런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며, 성산일출봉 응회환은 수중분출 화산의 이해를 돕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특별한 구조와 퇴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IUCN이 보고서를 통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해 세계 유산적 가치를 충분히 입증한 만큼 이를 토대로 21개 세계유산위원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지지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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