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예방하려면 담배부터 끊어야”
“황반변성 예방하려면 담배부터 끊어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7.31 13:38
  • 호수 4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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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동 한국망막학회 회장

-황반변성은 완치가 가능한지.
“황반변성은 일찍 발견할수록 망막세포 손상이 적어 치료효과도 그만큼 좋기 때문에 완치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망막 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해도 시력호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안과 황반변성은 무엇이 다른가.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나이에 따른 노안으로 여겨, 방치하다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노안은 가까운 곳의 작은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돋보기 등을 착용하면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황반변성의 경우에는,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먼 곳을 보는 것에도 문제가 생긴다. 특히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중심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눈에 좋다는 영양제, 진짜 효과가 있는지.
“눈 관련 영양제로 최근 각광받는 것이 루테인과 오메가3이다. 루테인은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황반과 수정체에 많이 존재하는 성분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약으로 복용하면 황반변성에 효과가 있다. 오메가3도 인체에서 항염작용을 하므로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눈 영양제가 도움이 된다고 해도 아무에게나 이로운 것은 아니다. 모든 약은 간과 신장에서 대사가 되는 만큼 간이나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영양제라고 하더라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황반변성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노화 다음으로 황반변성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흡연 여성이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도는 비흡연 여성보다 두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흡연은 고지혈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데 이러한 것이 황반변성 발병 증가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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