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지회 ‘경로당임원 역량강화 교육’
인천 연수구지회 ‘경로당임원 역량강화 교육’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5.08.07 13:37
  • 호수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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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회원 사이 마찰 방지 주제로 강의

 “옆의 어르신이 자살 증후를 보이면 센터로 전화해 달라.”
인천시 자살예방센터 관계자가 전화번호를 부르자 경로당 회장들은 일제히 전화번호를 메모했다. 8월 4일, 인천 연수구 노인복지관 강당에서 개최한 ‘2015 경로당임원 역량강화 교육’ 현장에서의 일이다.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가 개최한 이 행사에 김경현 인천연합회장과 조규태 연수구지회장, 지역 경로당 회장, 사무장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강희성 복지부총장으로부터 노인지도자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강 복지부총장은 대한노인회 사업을 설명한 후 보이스피싱 등 최근 노인상대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는 요령 등을 소개했다. 강 복지부총장은 “경로당 회원들 사이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일들이나 요구 사항 등을 경로당 회장이 원만하게 해결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박용권 더샵그린스퀘어아파트경로당(73·연수구 송도3동) 회장은 “강의 내용에 충분히 공감하며 우리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경로당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곳으로 만들까 깊이 궁리하는 계기가 됐다”며 “경로당 회원 중에는 건강한 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는데 한마음이 돼 서로 돕고 잘 지내면 경로당도 좋아지고 우리나라도 잘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산하 138개 경로당을 두고 있는 연수구지회는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긴밀하게 유대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20여개 단체와 협약식을 체결한 게 그 예이다. 이날 교육 마지막에도 ‘행복한 세상을 여는 사람’이란 봉사단체와 협약식을 맺었다. 80여명의 일반인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1인, 1000원씩 모아 그 돈으로 쌀 등을 구입해 경로당에 전달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김영임 연수구지회 사무국장은 “위의 단체는 연간 2400kg의 쌀을 지역 경로당에 전달하는 등 어르신들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고마운 단체”라며 “우리 지회는 의료·종교기관 등과 손을 잡고 어르신들의 복지에 전력을 다 한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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