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다고 머리 흔들면 증상 악화될 수도”
“어지럽다고 머리 흔들면 증상 악화될 수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8.07 13:45
  • 호수 4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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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소리이비인후과 원장

-어지럼증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환자들은 어지럼증을 느끼면 신경외과를 갈지 이비인후과를 갈지 고민을 한다. 몸의 마비나 언어마비가 오지 않고 평형감각만 잃는 어지럼증이라면 대부분 귀로 인한 질환인 만큼 이비인후과를 찾으면 된다.”

-머리를 흔들면 어지럼증이 완화된다던데.
“이석증으로 판단되면 반고리관에 들어가 있는 이석을 원래의 위치로 이동시키는 이석정복술을 하게 된다. 이석정복술은 의사가 환자의 머리를 잡고 이석이 위치한 방향에 따라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는데 그러다 보니 환자들이 임의로 머리를 흔드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정확한 발병부위에 따른 이석정복술을 하지 않는다면 이석증을 악화시킬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

-최근 고혈압약 용량을 늘렸더니 어지럼증이 심해졌다.
“심장약과 혈압약 같은 약물은 주로 누웠다 일어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핑 도는 양상의 어지럼증을 흔히 일으키므로 최근에 약을 증량했을 때나 바꾼 후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겼다면 약물에 의한 어지럼증일 가능성이 높다.”

-어지러우면서 귀에서 ‘윙’하는 소리가 난다.
“메니에르병일 가능성이 높다. 메니에르병은 수일에서 수개월 간격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며 청력 저하와 이로인해 귀가 먹먹한 느낌과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을 동반한다. 한쪽 귀 또는 양쪽 모두에서 액체로 귀가 꽉 찬 듯한 압박감이 느껴져 심할 경우 어지럼증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청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어 조기 치료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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