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경험한 사람만 아스피린 복용해야”
“뇌졸중 경험한 사람만 아스피린 복용해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8.21 13:47
  • 호수 4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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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근식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

-평소 머리가 자주 아프면 뇌졸중 전조 증상인지.
“단순히 머리가 자주 아픈 것을 뇌졸중 전조 증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물론 두통이 뇌졸중과 함께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경우 말이 어둔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입술이 돌아가거나 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평소에 별로 머리가 아프지 않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두통을 느끼게 되면 ‘뇌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뇌졸중은 유전인가.
“뇌졸중은 유전병이 아니다. 다만 직계 가족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5~2배가량 증가한다. 왜냐하면 가족의 식사 습관, 생활 태도 등의 환경요인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계 가족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으면 규칙적인 검진 및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뇌졸중을 예방하려고 더 노력해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해도 되나.
“1차 예방은 건강한 사람이 뇌졸중을 막기 위한 것을 말하고, 2차 예방은 뇌졸중을 한 번 경험한 사람이 재발을 막겠다는 목표를 의미한다. 실제로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라고 권고할 수 있는 부분은 2차 예방 차원에서 적용되는 것이다. 위험인자가 보이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 뇌졸중 예방만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뇌졸중 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법을 소개해 달라.
“처음 뇌졸중이 발견되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일상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가지고 지속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을 해야 한다. 이렇게 꾸준히 관리를 하지 않으면 5년 후 정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재발하게 되면 드러눕는 뇌졸중으로 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충분히 기회가 주어졌을 때 관리를 해야 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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