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농업인은 고달프다
고령 농업인은 고달프다
  • 관리자
  • 승인 2007.06.0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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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사고 많고, 관절염 등 만성질환에 시달려

농촌이 고령화 되면서 농업 인력의 상당수를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따라서 고령농업인들이 건강상의 어려움과 농작업에서의 재해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가 지난해 말 발간한 ‘고령농업인의 작업안전관리’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고령농업인은 우리나라 농가경영주의 59%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농업인의 재해율은 3.5%로 30대 농업인 1.4%에 비해 2.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해 사망율도 농업인 1000명당 40대 0.1명에서 70대 0.4명 80대 1.1명으로 고령화 될 수록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령농업인에게 주로 발생되는 농작업 사고로는 농기계 사고가 39.9%, 미끄럼 등 전도 10.1%, 추락 9.6%, 농기계 운수사고 8.7%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농업인의 건강상태도 도시 노인에 비해 매우 나빠서 1000명 당 관절염 316.5명, 요통 및 좌골통 210.3명, 고혈압 155.5명, 위염·소화성궤양 128.9명, 신경통 107.2명이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농촌 노인이 무리한 농작업으로 인해 관절염, 요통 등 근골격계질환의 유병율이 도시 노인에 비해 현저히 높게 발생하는 것을 입증한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과다한 중량물 작업 △농기계 사용작업 △전도·추락 위험작업 △불편한 자세 작업 △빠르고 복잡한 작업 △고온 환경에서의 작업 등을 고령농업인 6대 위험작업으로 분류하고 이런 작업을 할 경우 적정중량물 취급한계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등 다양한 사전 예방법을 제시했다.


이두성 기자 ds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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