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유의 향취 맛보는 가을축제로 떠나요!
지역 고유의 향취 맛보는 가을축제로 떠나요!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9.11 11:10
  • 호수 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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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가을축제

어느덧 바람이 선선한 가을이 다가왔다. 이맘때 쯤이면 누구나 맑고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바람 한 번 쐬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가을 냄새가 코끝을 감싸는 이때 가만히 집만 지키고 있기에는 아쉽기 때문이다.
가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잇따르고 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먹고,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지역 가을축제를 소개한다.

▲ 지난해 열린 군산 시간여행축제에서 근대복장을 입은 1000여명의 시민들이 축제시작을 알리는 행진과 함께 ‘군산 시간여행축제’를 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군산시간여행축제 근대문화유산 체험 기회… 김제지평선축제 벽골제 등 농경문화 체험
안동국제탈춤축제 다양한 탈춤행사 마련… 마산국화축제 단일품종 전국 최대 꽃 축제

◇군산 시간여행축제
올해 군산 시간여행축제는 ‘1930, 군산근대 시간 속으로’라는 주제로 근대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답게 군산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잠재력을 활용해 독창적인 축제를 개최한다.
군산은 근대사에 있어 수탈의 아픔과 이에 항거하는 열정의 도시로 기록되고 있는데, 일제시대의 근대문화를 상상해 볼 수 있는 많은 문화재가 원 도심을 중심으로 잘 보존돼 있다.
이번 군산 시간여행축제는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애국심을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각색해 장소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즐거움이 살아있는 방향으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시민, 관광객 등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화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수탈에 대한 고통을 상기해 보는 교육의 장도 함께 마련된다.
축제의 서막은 시민과 기업체가 참여하는 ‘1000人의 근대복장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70년 전통의 ‘동춘서커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등 축제 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독립군과 일본순사와의 숨 막히는 대결을 설정한 ‘쫓고 쫓기는 각시탈과 보물찾기’, ‘어린이 독립군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남녀노소 모든 축제 참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체험을 원하는 사람은 축제 홈페이지(festival.gunsan.go.kr)를 통해 사전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기간: 2015.10.09(금)~10.11(일)
•장소: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초원사진관 일원
•주최: 군산시, 전라북도 관광협회

◇김제 지평선 축제
풍요의 상징이며 호남평야의 중심인 전북 김제는 연인, 가족 간 가을여행이 잘 어울리는 고장이다. 광활한 만경평야가 황금들녘으로 물드는 매년 가을이면 ‘김제 지평선 축제’가 열린다.
김제 지평선 축제는 우리나라 최대 농경문화 축제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비롯해 타 축제와는 차별화된 참신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농경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체류형 야간 프로그램 확대, 벽골제 행사장 인프라 구축 등으로 관광객 눈높이에 맞춘 전통문화행사와 농경문화 체험행사를 진행, 지역 고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특색 있는 기획과 짜임새 있는 연출로 구성했다.
올해에는 광복 70주년과 한글날을 맞이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국민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도전 태극기 휘날리며’(동시에 1770명 태극기 연날리기), 2015인분의 쌀밥을 짓는 ‘5일간 2015인분 아궁이 쌀밥짓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풍등 날리기, 불깡통 돌리기, 별자리 관측 등 한국의 전통 야간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지평선, 김제夜! 놀자!’와 70~80년대 고고장을 그대로 재현한 ‘쌍룡서치&고고쇼’는 김제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장관으로 가을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축제 홈페이지(festival.gimje.go.kr) 내 지평선 참가신청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기간: 2015.10.07(수)~10.11(일)
•장소: 전북 김제시 일원(벽골제 중심)
•주최: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9월 25일부터 열리는 ‘안동 국제 탈춤페스티벌’에는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탈춤 12개, 비지정 탈춤, 마당극, 국외 탈춤, 탈놀이경연대회, 탈춤그리기대회 등 80여개의 탈춤관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어릿광대의 꿈’이라는 주제로 전문 어릿광대들이 어우러져 펼치는 ‘탈놀이단 광대승천’의 신명나는 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세계미술대전(탈창작, 탈춤그리기), 세계탈놀이경연대회를 통해 개인과 단체들이 표현하는 어릿광대의 꿈과 삶을 엿볼 수 있다.
•기간: 2015.09.25(금)~10.04(일)
•장소: 안동 시내 일원(탈춤공원, 하회마을)
•주최: 안동축제관광재단
•요금: 탈춤공연장(65세 이상 5000원), 하회마을(65세 이상 무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 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한 바 있다.
현재 창원시로 통합된 마산은 전국 국화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 불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국화산업의 메카이다.
올해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오색국화, 꽃의 바다에 가고파라’라는 주제로 전야제, 국향대전, 특별행사, 문화행사, 전시행사, 참여행사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주 행사장에는 10만 점의 국화가 다양한 작품으로 연출되며, 시가지 전역에는 69만여 점의 꽃이 전시돼 축제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화 단일품종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꽃 축제인 이번 축제에는 올해 역점 작품으로 행사장 출입구에 창원광역시 승격을 염원하는 ‘괭이갈매기의 꿈’ 작품과 1510송이 이상으로 꾸며진 세계 최대 다륜대작의 웅장함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간: 2015.10.30(금)~11.08(일)
•장소: 마산항 제 1부두
•주최: 창원시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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