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 환자는 안과수술 신중해야
고혈압·당뇨 환자는 안과수술 신중해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9.11 14:01
  • 호수 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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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등 부작용 우려… 수술 전 병력 등 의사에 알려야

백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노인성 안과질환 수술 후 실명 등의 부작용 발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 고혈압 등의 병력을 가진 고령자는 부작용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2~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안과 관련 피해구제 81건을 분석한 결과, 92.6%가 부작용에 관한 것이었고, 이 가운데 영구적인 시력상실 장애가 40%나 차지했다.
진료단계별로는 ‘수술’ 관련 피해가 64건(79.0%)으로 가장 많았고, 질환별로는 백내장 37건(45.7%), 망막질환 15건(18.5%), 녹내장 5건(6.2%) 등으로 노인성 안과질환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피해를 입은 환자의 병력을 분석해 보니, 전체의 43.2%(35건)가 당뇨와 고혈압 질환이 있었다. 특히 망막질환의 80%가 당뇨 환자였다.
또한 영구적인 시력상실 장애가 발생한 30건 중 당뇨 병력이 있는 경우는 16건(53.3%)이었으며, 염증이나 안구건조 등 기타 부작용 45건 중에도 23건(51.1%)으로 조사됐다.
피해 소비자의 연령은 50대(23명, 28.4%), 60대(16명, 19.8%), 70대(13명, 16.0%) 순으로 주로 장‧노년층(52명, 64.2%)에 집중됐고,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환자가 안과수술을 받고자 할 경우에는 진료 시 당뇨, 고혈압 등의 병력과 약물 복용 여부를 반드시 의사에게 고지해야 한다”며 “수술을 받기 전에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 수술의 한계, 부작용 예방관리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백내장 수술 후 통증 등이 있으면 염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조절이 잘되지 않은 경우라면 성급하게 수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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