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 후 살찐다고 복용 중단해선 안돼”
“약 복용 후 살찐다고 복용 중단해선 안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9.11 14:02
  • 호수 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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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연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갑상선치료 약을 복용하면 살이 찐다는데.
“갑상선약을 복용하면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돼 병에 의해 빠진 몸무게가 점차 회복된다. 이 때 젊은 여성들은 갑상선약 때문에 살이 찐다고 착각해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갑상선약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 아니고 병이 치료되면서 점차 본연의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절대 갑상선약을 중단하면 안 된다.”

-갑상선 환자는 해조류를 먹으면 안되는지.
“다시마환을 매일 복용하는 등과 같이 극단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요오드가 풍부한 김이나 미역을 통상적으로 섭취해도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갑상선질환이 있다고 요오드 섭취를 줄이거나 과도하게 복용할 필요는 없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일정량의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의 과다생산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성요오드로 갑상선 자체를 파괴시킨 경우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면 된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물질이므로 꼭 보충해야 하며, 약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필수 영양소를 보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도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전혀 없다.”

-약물치료 후 재발한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일반적으로 방사성요오드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갑상선이 매우 크고, 환자가 어리거나 곧 결혼해야 되는 경우에는 수술 하는 것을 권한다. 만약 환자가 약을 충실히 복용하지 않았거나 치료기간이 짧았던 경우에는 약물로 다시 치료해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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