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 예고 혈액표지 발견
노인성 치매 예고 혈액표지 발견
  • 이미정
  • 승인 2007.06.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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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잘디 탄 박사, 단핵세포 사이토킨 증가로 발생

백혈구 종류 중 하나인 단핵세포에 염증표지 단백질 사이토킨이 증가하면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센터 기억장애 클리닉의 잘디 탄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단핵세포에서 사이토킨이 증가하면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최고 2배까지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탄 박사는 ‘프래밍햄 심장건강조사’(FHS)에 참가하고 있는 건강한 노인 691명(평균연령 79세)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면서 혈액검사 후 7년 동안 정신건강 추이를 지켜본 결과 단핵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사이토킨의 혈중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이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모두 44명이었다. 단구세포의 사이토킨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남성이 30%, 여성이 28%였으며 이들이 치매 환자의 42%를 차지했다.


탄 박사는 단핵세포를 연구표적으로 삼은 것은 단핵세포가 다른 면역세포들과는 달리 뇌로 들어가는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관문인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단핵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킨은 치매와 관련해 뇌에서 나타나는 염증에만 관여한다고 밝혔다.


사이토킨은 면역세포들이 만들어내는 염증반응 단백질로 조직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발생한 곳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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