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립선암 지도’ 만든다
국내 첫 ‘전립선암 지도’ 만든다
  • 이미정
  • 승인 2007.06.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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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관련학회, 3년 주기로 지역별 실태조사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종양학회가 국내 3개 도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립선암 검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립선암 지도’를 만든다.


두 학회에 따르면 이달 29일 대구·전주·강릉 등 3곳에서 55세 이상 남자를 대상으로 1000명씩 무료로 전립선암 검사를 실시한다.


두 학회는 3년 주기로 지역별 전립선암 실태조사를 한 뒤 변화·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전립선암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리본 캠페인(전립선암 조기검진)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국내 전립선암 역학조사로는 가장 광범위하고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검사 내용을 보면 3곳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인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Test)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2만여원의 비용이 들지만 두 학회가 전액 부담한다.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전립선 조직검사를 의뢰하는데 조직검사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대한비뇨기과종양학회 회장 최한용 교수는 “전립선암은 식생활 서구화로 한국 남성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면서 “대구·전주·강릉을 시작으로 전국 전립선암 실태를 집대성(전립선암 지도)한 뒤 이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남성 암 가운데 발병률 6위인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암 증가율에서 1위지만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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