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위한 우대금리·보험료 할인 챙기세요”
“어르신 위한 우대금리·보험료 할인 챙기세요”
  • 정찬필 기자
  • 승인 2015.11.06 13:51
  • 호수 4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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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금융감독원은 어르신들에게 유익한 금융 정보를 공개했다. 어르신들에게 초점을 맞춘 이들 서비스는 무료 금융자문서비스, 어르신을 위한 금리우대 상품, 보험료 할인혜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금감원 1대1 맞춤형 자문서비스 제공… 노후자금·은퇴 관련 상담
NH 농협 등 우대금리 적용… 자동차보험료도 65세 이상땐 5% 할인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이 말은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이용에 딱 맞는 말이다. 금융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선 정보가 필수적이다. 금융상품은 정보가 곧 돈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어르신들에게 유익한 금융 정보를 공개했다. 어르신들에게 초점을 맞춘 이들 서비스는 무료 금융자문서비스, 어르신을 위한 금리우대 상품, 보험료 할인혜택, 보험 상품 가입 주의사항, 보이스피싱 대처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금감원의 1:1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는 노후 자금 마련 및 운용, 자산관리, 금융사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경력 5년 이상의 국제공인재무설계사가 상담을 진행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2번 출구에서 200미터 거리에 위치한 금강원 1층 금융민원센터를 찾으면 된다.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상담을 실시한다.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국번없이 1332번으로 전화를 걸어 7번 금융자문서비스를 선택하면 상담원과 연결된다.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무료 금융자문서비스가 10월까지 약 3800여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불법추심, 금융사기 등 금융피해 예방·보호 관련 상담이 53.9%를 차지했으며 재무 관련 상담이 37.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상속·증여, 주거, 구직, 은퇴와 관련된 기타 상담이 8.2%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우대금리 상품 및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은행별로 최소 0.1%p~최대 2.5%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NH희망채움 적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가입기간 3년 미만일 경우 기본금리에 1.5%p를 가산해주고 3년 이상일 경우는 최고 2.5%p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하나은행의 ‘행복노하우 주거래우대통장’의 경우 4대 연금(국민·공무원·군인·사학연금) 수령 대상인 61세 이상 퇴직자가 이 통장으로 연금을 받으면 기본금리에 연 0.3%p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신한은행 새희망적금은 기본금리 연 4.25%에 가산금리를 1.5%p 추가로 제공한다. 우리은행 우리희망드림적금은 기본이율 2%에 만기 해지시 2%p를 추가로 우대한다. 어르신들이 타행 송금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은행도 있다. KDB 산업은행은 창구에서 자행 및 타행환 송금시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국민은행도 타행 송금수수료를 최고 500원 깎아준다.
삼성화재,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동부화재, 더케이손보 등 8개 손해보험사는 65세 이상 운전자에게 특별약관을 적용해 총 납입 보험료를 5% 할인해준다. 할인을 받으려면 가입자가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교통안전교육을 3시간 이수하고 인지능력 시험을 거쳐 100점 만점에 42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또 운전자를 본인 1명으로 제한하거나 부부로 한정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고령자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과 보이스 피싱 대처 요령도 공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의 보험 민원 비중은 2013년 8.0%였던 것이 2014년 9.4%, 올해는 상반기에만 9.5%까지 증가했다.
금감원이 권하는 보험상품 가입시 유의사항으로는 첫째 가입이 쉽고 보험료가 싼 보험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조건과 보장범위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둘째 심사 없이 무조건, 직업이나 병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까지 저렴한 보험은 질병보장은 없고 사망·재해·상해보험금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셋째로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보험도 유의해야 한다. ‘순수보장형’은 보험료가 싼 대신 보험기간이 종료되면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넷째 가입절차가 간편하다고 광고하는 상품은 가입 시 병력을 정확히 고지하지 않으면 나중에 병력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사가 계약을 해지해버리거나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가입이 쉬운 보험은 갱신할 때 갱신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문자메시지로 알 수 없는 인터넷 주소나 앱 설치 링크가 있다면 절대 클릭해서는 안된다. 개인정보를 노리거나 어르신을 현혹시키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일 확률이 높다. 만약 사기범에게 속아 돈을 입금해버렸다면 바로 경찰청 (국번없이 112)이나 금감원 (국번없이 1332)에 전화해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남에게 알리거나 증권카드, 보안카드 등을 남에게 맡겨서는 안된다. 금융사는 이러한 개인정보를 전화나 문자상으로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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