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으로 인한 손저림 방치하면 안돼
김장으로 인한 손저림 방치하면 안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11.13 13:36
  • 호수 4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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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손목 사용 늘어나 발병… 근전도‧초음파 검사 필요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주부들의 김장 걱정이 시작됐다. 최근에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값을 제외한 재료들의 가격이 인상 중이라는 뉴스가 보도돼 주부들의 근심거리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이 재료값 외에 김장 전에 반드시 챙겨야 할 항목이 있다. 바로 손 건강이다.
김장을 하는 주부들의 손은 쉴 틈이 없다. 씻고, 절이고, 다지고, 무치고, 버무리는 과정을 장시간 동안 반복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손과 손목 사용이 늘어나 손이 저리는 경우가 많다. 간헐적으로 느껴지던 손저림 증세가 심해지면 밤잠을 못 잘 정도로 수시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손저림 증상이 느껴져도 흔한 혈액 순환의 문제나 일시적인 피로현상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저림 증상은 가볍게 볼 증상이 아니다. 신체 노화가 진행 중이면 관절, 근육 등도 퇴행이 되는데, 손이 저린 증상 하나에도 다양한 병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저림 증상이 느껴지는 가장 대표적인 병은 손목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을 들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중앙 부분 아래의 정중신경이 손목관절의 전방에 위치하는 터널모양의 수근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위 구조물에 눌려서 발생한다. 이 밖에도 목디스크가 원인이 되어 경추에서 뻗어 나오는 신경가지가 눌려 손저림 증상이 생기거나 당뇨 등 대사 질환의 2차 증세로 손저림 증상을 느낄 수도 있다.
바른세상병원 최인철 수족부센터 센터장은 “손저림 증상이 지속돼 병원을 찾는다면 근전도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손목의 신경상태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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