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어깨통증 계속 땐 ‘석회화건염’ 의심
극심한 어깨통증 계속 땐 ‘석회화건염’ 의심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11.20 14:22
  • 호수 4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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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병… 평소 스트레칭 자주 해야

최근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보통 어깨통증이 있다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통증이 심해진 경우라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해야 한다.
석회화건염은 어깨힘줄인 회전근개 내부에 칼슘이 돌처럼 침착 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힘줄이 있는 부위는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어깨에 많이 생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깨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힘줄세포가 변성된 부위에 석회가 침착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어깨의 과도한 사용이나 회전근개로의 혈류감소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목 디스크, 거북목 질환 등 때문에 발병되기도 한다.
날개병원 송병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석회화건염의 발현 증상이 다양한 이유는 석회 침착의 일정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라며 “대부분 오십견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만큼 통증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석회화건염은 X-레이 검사만으로도 명확히 진단이 가능하다. 석회 침착의 정확한 개수와 위치, 일으키는 염증 반응 정도와 회전근개 힘줄손상 등 동반하는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등의 추가적인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석회화건염 치료는 먼저 소염제를 투여하고, 관절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예후를 살핀다. 소염제 투여 후 통증이 완화되면 물리치료 등을 통해 일상생활도 충분히 가능하다. 통증이 계속된다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진행하거나 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송 원장은 “어깨를 무리해서 사용하지 말고 어깨를 천천히 회전시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석회화건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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