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갈 때 보일러는 ‘외출모드’로
밖에 나갈 때 보일러는 ‘외출모드’로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12.04 14:27
  • 호수 4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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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나기 꿀팁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쌩쌩 불고 눈까지 내리는 등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찾아왔다. 이처럼 추운 날씨가 되면 집 안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보일러를 틀었다가, 난방비 폭탄을 맞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난방비를 줄이면서도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들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우선 춥다고 보일러는 계속 틀면서, 막상 집이라고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있진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그런 습관이 바로 난방비 낭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실내에서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를 4~6도 가량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양말을 신거나, 스카프나 손수건 등을 목에만 둘러 주어도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내에서 따뜻하게 입고 있어야 체감온도도 올라가고 난방도 덜 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일러를 가동하게 되면, 가장 먼저 바닥부터 따뜻해진다. 데워놓은 바닥을 오래유지하려면 바닥에 카펫이나 매트를 깔아두는 것이 좋다. 실내가 따뜻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열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더욱 오랜 시간 난방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펫이나 매트가 없다면 약간 도톰한 이불을 깔아두어도 괜찮다.
창문이나 현관문 틈 사이로 쌩쌩 들어오는 찬바람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오래 된 아파트나 단독 주택은 열이 새어나가는 틈이 많아 에너지 손실이 더 크다. 이럴 땐 문풍지를 구입해서 외풍이 들어오지 않도록 베란다, 벽과 창틀 사이, 창문 등의 틈에 적당한 길이로 잘라 붙여줘야 한다.
단독 주택이나 고층 아파트의 경우에는 창문과 창문 사이의 틈으로 들어오는 외풍을 막기 위해 단열필름을 붙여 주는 것도 좋다. 뿐만 아니라 창문에 일명 뽁뽁이(단열캡)를 붙이거나, 커튼을 달아주는 것만으로도 열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흔히 대부분 집에서 외출을 할 때, 난방비를 아낀다고 보일러 전원을 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원을 꺼버리면 보일러 호스 속의 따뜻한 물이 식어버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외출 후 집에 들어와 다시 틀게 되면 그 차가운 물을 다시 따뜻하게 데워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가스가 소모되게 된다. 외출할 경우에는 보일러를 ‘외출모드’로 설정하거나 실내 온도를 2~3도 낮게 설정해 놓고 지속적으로 켜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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