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봉사하는 즐거운 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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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정
  • 승인 2007.06.25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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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노인 댄스스포츠 동아리 ‘댄스 사랑’ 46명 활동

<사진>70대 노인 46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노인복지회관 댄스스포츠 동아리 '댄스사랑'과 kt&g 프로농구팀의 기념촬영.

 

70대 노인들로 구성된 댄스스포츠 동아리가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노인복지회관 소속 댄스스포츠 동아리 ‘댄스 사랑’. 70대 노인 46명으로 구성된 ‘댄스 사랑’은 올해만 전국대회에서 2차례나 우승한,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다.


6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3회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골드실버부에서 우승했고, 이에 앞서 경남 남해군에서 열린 제2회 전국실버체조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2005년 경기도 노인여가활동 경진대회 금상, 2006년 같은 대회 동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2005년 결성된 ‘댄스사랑’의 모체는 2000년 만안구 노인복지회관에 개설된 댄스스포츠반.
‘댄스 사랑’ 팀원인 46명의 노인들 가운데 대부분이 2000년부터 댄스스포츠반에서 룸바, 차차차, 자이브 등을 배우고 꾸준히 연습해온 7년차 베테랑이다.


평균 연령 70세 이상의 고령이지만 지도강사 김연옥(여·45)씨의 지도로 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2차례씩 열리는 연습에 빠지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댄스스포츠에 대한 이들의 열정은 뜨겁다.


이들의 대회참가 등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복지회관 직원 권혜란(36)씨는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 라틴댄스를 1시간여 동안 쉴틈 없이 추는 모습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이들의 활동으로 복지회관에 개설된 각종 강좌 중에서도 댄스 스포츠가 단연 인기”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렇게 다져진 실력을 바탕으로 각종 지역축제, 위문 공연 등 활발한 대외공연 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년 ‘안양 시민의 날 축제’ ‘노인의 날 기념행사’ 등 지역 축제에 나서 룸바, 차차차, 자이브 등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안양에 연고를 둔 프로농구팀 KT&G의 경기에서 초청공연도 펼치고 있다.


또 안양병원, 메트로병원, 안양노인전문요양원 등 노인시설을 찾아다니며 위문공연을 펼치는 한편 대회 입상으로 탄 상금으로 노인들에게 간식 등 작은 선물을 제공하기도 해 지역 노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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