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눈물 줄줄… 눈물샘 문제일수도
찬바람에 눈물 줄줄… 눈물샘 문제일수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1.04 10:54
  • 호수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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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물계통장애 환자 급증… 방치 땐 시력 약화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가 있다. 눈물샘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인데, 방치하면 시력장애까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들어 ‘눈물계통장애’를 앓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눈물계통장애는 누선염‧눈물흘림‧눈물샘의 기타장애, 눈물길의 만성염증 등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10~2014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통해 ‘눈물계통의 장애’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눈물계통장애는 2010년 약 242만명에서 2014년 252만명으로 약 1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눈물계통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은 주로 1~3월에 병원을 많이 찾았다. 이는 눈꺼풀에서 지방을 분비하는 마이봄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찬바람으로 인해 눈물이 빨리 마르고, 과도한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졌기 때문이라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눈물계통장애는 눈이 시리고 뻑뻑하거나 이물감 등이 있고 심하면 눈물흘림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안구염증이 심해지고 심하면 시력장애까지 올 수 있다.
눈물계통장애는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약물투여, 수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김하경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눈물계통장애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눈물길 막힘 현상으로 눈물과 눈꼽이 계속 날 수 있고 한 쪽 눈물흘림으로 주변 피부가 짓무를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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