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에 ‘보조 배터리’ 선물… “나도 센스 있다 전해라”
손주에 ‘보조 배터리’ 선물… “나도 센스 있다 전해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2.19 13:48
  • 호수 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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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 시즌, 어떤 선물 준비할까
▲ 최근 졸업‧입학선물로 선불형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손목시계가 청소년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캐시비

태블릿PC 많이 이용하면 ‘휴대용 키보드’… 교통카드 탑재한 ‘교통시계’ 인기
연령별 맞춤용 ‘학용품 종합세트’도 좋아… 화장품은 피부 타입 맞게 골라야

아쉽지만 홀가분한 졸업과 설렘 가득한 입학 시즌을 연이어 앞두고 새내기를 위한 선물용 제품들이 앞다퉈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새로운 출발에 든든한 도움이 되어줄 전자제품부터 청소년 티를 벗고 성인으로 발돋움하려는 이들에게 날개가 되어줄 의류, 잡화류까지 수많은 품목들이 졸업‧입학 선물 목록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손주들에게 막상 선물을 하려 해도 손주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지, 또 어떤 것을 원하는지 파악하기 어렵기만 하다. 2016년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손주들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센스 돋는 선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전자제품
•스마트 밴드: 시계처럼 가볍게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이 기기는 디자인이 다양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실용성까지 겸비하고 있어 큰 인기다. 심박수 측정은 물론, 걸음 수를 체크해주는 기능부터 운동량, 소모 열량, 수면 상태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가격은 1만원대부터 15만원대까지 다양.
•휴대용 키보드: 평소 손주가 태블릿PC를 많이 사용한다면 이 제품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돌돌 말아서 가볍게 휴대하고 다니다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펼쳐서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키보드’이다. 태블릿PC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자판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긴 글을 작성해야 할 때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휴대용 키보드를 펼치면 일반적인 노트북 자판의 크기가 되고, 돌돌 말면 기다란 막대 모양으로 크기가 줄어들어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12만원대.
•블루투스 스피커: 손주가 음악을 좋아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물해 보는 것도 좋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뛰어나 자전거를 타거나 피크닉, 등산, 캠핑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방에서 음악을 들을 때도 효율적이다. 가격과 디자인도 다양해 음악을 즐기는 사람에게 줄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2~10만원대.
•보조배터리: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휴대용 기기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보조 배터리 수요도 크게 늘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보조 배터리가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 보조 배터리를 구입할 때는 무거운 대용량 배터리 보다는 얇고 가벼워 가방에 넣어도 부담이 없는 크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1~5만원대.

◇패션 잡화
•정장: 졸업을 앞둔 즈음에 취업준비에 나서던 옛날과는 달리 요즘 대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걱정을 한다. 새내기 때부터 각종 스터디와 동아리 등을 통해 취업 정보를 얻고 스펙을 쌓는가 하면, 방학을 틈타 인턴으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학년을 불문하고 즐기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고민과 맞닥뜨려야 하는 고달픈 청년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마음으로 면접 등에 활용하기 좋은 한 벌의 정장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추천해 본다. 가격은 10~30만원대.
•가방 : 과거 초등학생들의 경우 만화 캐릭터가 그려지거나 알록달록한 책가방이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에는 단색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어깨끈이 무게를 잘 지탱하는지, 닳거나 깨지기 쉬운 가방 테두리에는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덧댔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학생의 경우 두꺼운 전공서적과 노트북을 따로 넣기 위해 노트북 수납칸이 구분돼 있는 가방을 선물하면 도움이 된다. 가격은 4~10만원대.
•시계: 손목시계는 졸업‧입학시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선물이다. 그만큼 만족도 역시 높은 제품이기에 선물로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손목시계를 추천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될 이들을 위해 시간 관리와 자기관리에 철저히 하란 뜻을 담아 선물한다면 더욱 감동적일 것이다. 최근 청소년층에게는 선불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교통시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교통시계는 등교 시 버스나 지하철 등을 탈 때 시계를 단말기에 터치하면 손쉽게 결제가 가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가격은 3~4만원대.

◇학용품
•다이어리: 하루, 한 달, 한 학기 시간표부터 시험 스케줄, 과제 제출일, 발표와 조 모임 날짜까지 알아서 관리해야 하는 학생과 직장인의 바쁜 나날들을 정리하기 위한 다이어리도 좋은 선물 중 하나다. 특히 학교 입학 직후와 사회생활 초기에는 새로운 인맥을 만들어가는 시기인 만큼 선‧후배들과의 약속이나 학과 모임, 동아리, 회식 등 개인적인 스케줄 관리와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이는 선물이다. 다이어리는 손에 쉽게 잡히고 휴대하기 용이한 사이즈가 자주 접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으며 눈에 자주 들어올 수 있는 컬러풀한 표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1~3만원대.
•학용품세트: 과거부터 졸업‧입학선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학용품세트는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담고 있다. 저학년용 학용품 세트는 노트를 비롯해 연필·색연필 등의 필기구, 가위·풀·색종이 등 수업시간에 자주 사용하는 학용품 등이 담겨 있으며, 연필 잡는 법을 교정해 줄 ‘소프트 연필그립’ 등도 포함된다. 고학년용 학용품 세트는 기본 학용품 외에도 고학년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제품들이 추가된다. 특히 가장 많이 쓰이는 샤프 등의 필기도구부터 심화된 과정을 공부하는 고학년을 위한 ‘컬러 단어장’ 등이 들어 있다. 가격은 3~5만원대.

◇화장품
대학생이 되면 본격적으로 화장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마련이다. 이때부터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므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색조화장품보다는 좋은 품질의 기초제품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기초제품을 고를 때는 지성, 건성 등의 피부 타입별로 바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이 많고 피지 분비량이 많다면 지성피부이며, 각질이 많고 수분이 부족해 푸석하면 건성피부이다. 색조화장품을 고를 때는 피부톤이나 얼굴의 특징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2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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