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농업기술센터, 견학 명소로 떠올라
지역별 농업기술센터, 견학 명소로 떠올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3.11 13:38
  • 호수 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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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견학의 명소들
▲ 최근 새로운 농업기술과 다양한 식물전시관, 농업전시관 등을 견학할 수 있는 농업기술센터가 어르신 견학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농업기술센터 내 다육 선인장 정원을 둘러보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 사진=군산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센터, 각종 식물 전시 … 새 농법도 알려줘
안보견학은 ‘DMZ’와 ‘천안함 전시관’이 인기 상위
‘육영수 생가’에선 조선 후기 전형적인 양반 가옥 체험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이면 대한노인회 산하 지회나 경로당별로 외부 견학을 계획한다. 선진지 견학은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함께 기술이나 경영이 앞선 지역을 실제로 찾아가서 눈으로보고 배우는 것으로, 자신들의 지역이 더욱더 발전하는 데 이바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안보견학, 지역명소 견학과 더불어 새로운 농업기술을 다루고 있는 농업기술센터가 견학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봄철에 떠나기 좋은 다양한 견학 명소를 소개한다.

◇농업기술센터 견학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가 새로운 견학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과 정보를 보급하는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으로, 각 시‧군마다 설치돼 있는데,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기술력 증진을 위한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견학 대상자에 따라 프로그램은 매번 달라지지만 기존 벼농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영농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기술과 농업인 애로사항 개선, 품목별 전문화된 교육 등이 이뤄진다.
또한 시민자연학습장, 식물전시관, 도시농업전시관 등에서 식물의 기초와 농업의 다원적 기능 강의, 현미경으로 식물구조 관찰, 허브심기 체험, 소동물·곤충 관찰, 200여종의 농작물 관찰, 전통기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센터 내 990㎡ 규모의 하우스를 설치해 다육 선인장 정원, 동백나무정원, 관엽정원, 허브정원 등의 테마로 아름답게 조성했다. 연중 녹색식물과 계절 꽃이 자라고 있어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며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볼 수 있어 체험교육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견학신청은 견학시기와 견학대상, 견학하고 싶은 곳들을 미리 정해 서류를 갖춰 각 센터 교육팀을 통해 전달하면 된다. 문의:서울시농업기술센터 (02-459-8992) 등 지역별 센터.

◇안보견학
•철원 DMZ= 철원의 DMZ(비무장지대)는 고석정 국민관광지 내에 있는 국내 최대의 안보 교육장이다. 1989년 개관한 철의삼각전적관을 시작으로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인 제2땅굴, 현재 남방한계선과 근접한 최북단 종착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월정리역, 두루미관을 지나 마지막으로 DMZ 내의 자연생태, 북한 선전마을을 전망할 수 있다. 초정밀 망원경시설과 함께 지형축소 모형판이 있어 민족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철원 평화전망대까지 관람할 수 있는 코스가 안보견학으로 둘러보기 좋다.
단체 관람료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500원이며, 견학당일 대표자가 신분증을 지참해 출발하고자 하는 시간 15분전까지 고석정 관광안내소 1층 접수처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출입증을 교부받으면 인솔자의 인솔 하에 출발할 수 있다. 3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에는 하루에 4번(09:30, 10:30, 13:00, 14:30) 운영되며, 휴관일은 매주 화요일, 어린이날, 명절연휴이다. 문의: 033-450-5559.
•평택 천안함 전시관= 해군과 경기도, 평택시가 천안함 사태와 1·2차 연평해전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한 천안함 전시시설에는 인양된 천안함 선체와 선체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연돌, 가스터빈룸, 마스트)들이 전시돼 있다.
또 46개의 조각을 태극무늬로 조합한 추모 조형물 ‘희망의 도약’과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4층 전망대가 설치돼 있으며, 1차 연평해전 전승비와 제2차 연평해전 전적비가 설치돼 있는 충무공원이 위치해 있다. 관람을 원한다면 사전예약이 필수다. 군 시설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kr)에 접속해 견학신청을 하면 된다. 단체 예약과 개인 예약 모두 3일전부터 가능하며 1일 3회(10:00, 13:00, 15:00)만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031-685-4125.

◇지역명소 견학
•남원 광한루원=전북 남원은 우리민족에 있어 영원한 ‘사랑의 지침서’ 역할을 해오고 있는 ‘춘향전’의 발상지이다. 광한루원은 경복궁 경회루 지원(池園)과 전남 담양군에 있는 소쇄원과 함께 한국의 정원을 대표할 만큼 우수하며 독특한 조경양식이 탄생하는 모체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신성사상 배경의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축조된 상징적 누각인 ‘영주각’, 1년에 한번 칠월칠석날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준 ‘오작교’를 볼 수 있다. 광한루원에서는 매년 4~10월 토‧일요일에 신관사또 부임행차 행렬을 볼 수 있으며, 널뛰기‧그네뛰기 등 민속놀이도 체험이 가능하다. 하절기(4월~10월)에는 오전 8시부터 저녁8시까지 운영되며,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063-625-4861.
•옥천 육영수 생가=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 육영수 생가가 있다. 육영수 여사가 태어나기 전인 1918년 육종관이 민 정승의 자손에게서 사들여 수리하면서 조선 후기 전형적인 충청도 양반가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99칸 집이었다는 이야기처럼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 건넌채, 안채, 뒤채, 행랑, 별당, 후원, 정자, 연못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매년 10월에는 이곳에서 전통차 체험과 판화찍기, 전통무용 등을 배워볼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장이 운영된다. 인근에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를 비롯한 한옥촌과 향교, 사마소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육영수 생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043-74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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