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0%, 녹내장 검진 경험 없어
한국인 90%, 녹내장 검진 경험 없어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3.11 13:39
  • 호수 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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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9명은 녹내장 검진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녹내장학회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0대 이상 남녀 총 1만3821명을 대상으로 녹내장 유병률과 인지도 등을 분석한 결과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안질환이다.
이번 조사 결과, 녹내장 예방을 위해 관련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또한 녹내장 환자 710명 중 약 9%(63명)만이 질환에 대해 인지했고, 이 중 30%(13명)는 본인의 질환을 인지하고도 치료를 받지 않았다. 특히 한국인 녹내장 위험인자는 기존에 알려진 안압 외에도 연령, 성별, 생활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내장 유병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으며, 녹내장 발병의 위험인자로는 흡연경험, 비만,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박기호 한국녹내장학회 회장은 “녹내장은 3대 후천성 실명원인 질환 중 하나”라며 “손상된 시신경과 시야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녹내장 위험인자에 해당된다면 조기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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