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물 치료, 안전성 높아”
“정신과 약물 치료, 안전성 높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3.25 15:31
  • 호수 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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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분노조절장애를 자가진단 할 수 있는지.
“자가진단표를 이용해 진단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자가진단 결과와 상관없이 화가 나면 주체할 수 없다거나 혹은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행위를 자주 한다면 즉시 전문가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분노를 조절 못하는 것은 자기 통제력의 문제 아닌가.
“실제로는 뇌 기능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뇌를 반복적으로 자극하게 되면 뇌는 ‘편도체의 납치’라고 불리는 현상을 발생케 한다. 편도체가 이성적인 뇌의 판단과 명령을 따르지 않게 되어 자신을 조정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즉, 뇌가 자신의 통제력을 벗어나는 상황이 되어 행동이 이뤄지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다.”
-정신과 약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편견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은 중독성과 내성이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고 더불어 질병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 혹은 나약함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문제를 숨기고 혼자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안정성이 높으며, 혈압약이 심장을 보호하는 것처럼 뇌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약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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