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냉동수술치료’성공
폐암 환자‘냉동수술치료’성공
  • super
  • 승인 2006.08.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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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 지방 병원으론 최초, 국내선 세번째로 성공

지난해 11월 냉동수술장비를 이용해 전립선암 수술에 성공했던 전북대병원이 최근 폐암 환자에 대한 냉동수술에도 성공하면서 냉동수술센터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전북대병원 진단방사선과 진공용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박성주 교수팀은 “지난달 25일 폐암환자 김모씨(74·전주시 진북동)에 대한 냉동수술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고 지난 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004년 9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처음으로 성공했고, 지난 해 11월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된 바 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0년 5월부터 고령, 고위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 고주파소작술을 시행해 왔다. 고주파소작술은 통증 없이 폐암을 부분 또는 완전 소작함으로써 폐암환자를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장기추적을 통해서도 일반 수술과 비교해 주목할 만한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폐암의 위치가 늑막 하(늑막 바로 밑)에 있을 경우는 통증이 너무 심해 진정제를 투여해도 완전한 소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폐암환자의 냉동수술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원발성 또는 전이성 폐암, 재발성 폐암 그리고 나이가 많거나 전신적인 질환이 동반돼 전신마취 하에 근치(根治)적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 암으로 인한 기관지 폐색 및 출혈 등이 있는 환자에게 모두 시술될 수 있다.

 

한편 이 수술법은 미국에서 FDA 검사를 통과 악성 및 양성 종양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Journal of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 Radiology 등의 미국흉부외과학회지를 통해 안전성이 있다는 임상결과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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