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시면 당뇨병 예방에 효과
우유 마시면 당뇨병 예방에 효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6.10 13:48
  • 호수 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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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률 15% 낮아

우유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역학과 연구팀은 최근 우유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 섭취 수준이 높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경기도 안산과 안성 지역에 거주하는 40~69세 주민 중 2년 주기로 설문조사·혈액검사를 1~6회 실시한 7816명의 자료를 이용, 대상자들을 1일 우유 섭취량을 기준으로 ‘거의 먹지 않음’, ‘하루 200ml 미만 섭취’, ‘하루 200ml 이상 섭취’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하루 200ml 미만 섭취하는 사람과 하루 200ml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당뇨병 발생 위험률은 우유를 거의 먹지 않는 사람보다 각각 13%,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 중 39.3%는 우유를 거의 먹지 않았고, 하루 1회 이상 우유를 섭취하는 사람은 20.4%에 불과했다. 또 우유를 한 번 섭취할 때 기준량(200ml)을 섭취하는 경우는 55.6%, 기준량 이하(100ml)를 섭취하는 경우는 41.6%였다.
연구팀은 “칼슘과 마그네슘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조절하고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인인 비만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며 “우유 섭취와 당뇨병 발생 사이의 관련성 등을 고려할 때, 우유의 섭취는 더욱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유의 포화지방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높이는 혈중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편, 우유는 뼈를 이루는 칼슘은 물론 칼슘의 흡수를 돕는 유당과 비타민 D가 풍부해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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