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무거우면 서울역‧삼성역 도심공항 이용을
짐 무거우면 서울역‧삼성역 도심공항 이용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6.17 14:29
  • 호수 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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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 빠른 출국 수속 요령
▲ 탑승객이 직접 자동화기기를 통해 발권을 할 수 있는 셀프 체크인과 수하물을 직접 부치는 자동 수하물위탁 서비스는 출국수속에 걸리는 시간을 빠르게 단축시켜 준다. 사진은 인천공항 내 설치돼 있는 셀프 체크인 무인정보단말기(앞)와 자동 수하물위탁 기기.

만 70세 이상 7월부터 패스트트랙 이용 가능… 전용통로로 빨리 출국
무인정보단말기 통해 셀프체크인… 탑승수속부터 발권까지 단번에

공항은 갈 때마다 설레지만 오랜 대기 시간으로 인해 여행 시작부터 지쳐버리는 곳이기도 하다. 출국 3시간 전에 도착해도 많은 인파로 인해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처리, 출국 수속에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빠르게 출국 수속하는 방법만 알면 시간 낭비 없이 쉽고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다. 셀프 체크인부터 도심공항 이용, 자동출입국 심사 등까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공항에서 1시간 안에 쉽고 빠르게 출국 수속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셀프 체크인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면 탑승수속부터 좌석 배정, 마일리지 적립, 발권까지 원스톱으로 1~2분 안에 해결할 수 있다. 셀프 체크인이란 항공사 카운터 대신 항공사별로 구비된 무인정보단말기를 통해 탑승자 스스로 체크인을 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3층 출국장 각 항공사 카운터 근처에 총 79대의 셀프체크인 기기가 마련돼 있다. 예약번호, 이티켓(E-Ticket) 번호, 회원번호, 여권, 신용카드, 바코드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 입력하면 쉽게 체크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인 인증과 예약 확인 과정을 거치면 원하는 좌석 선택 후 탑승권이 발권된다. 혼자 이용하기 어렵다면 근처에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 안내 도우미가 항시 배치돼 있기 때문에 도움을 청하면 된다.

◇자동 수하물위탁
셀프 체크인을 통해 스스로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수하물 위탁 또한 스스로 할 수 있다. 바로 자동 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자동화기기를 통해 탑승객이 직접 수하물을 위탁하기 때문에 카운터를 거칠 필요가 없다. 자동 수하물위탁은 셀프 체크인을 이용한 고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본인 수하물 1개만 부칠 수 있다. 추가 수하물이 있을 때는 카운터를 이용해야 한다.
이용방법은 우선 시작 버튼을 누른 후 셀프 체크인으로 발급한 탑승권과 본인 인증을 위한 여권을 스캔해야 한다. 그 후 기기에 수하물을 투입한 후 발급된 태그(스티커)를 수하물에 붙인 후 승객 소장용 확인증을 챙기면 된다.
자동 수하물위탁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수하물을 눕힌 상태로 위탁해야 하며, 끈이 긴 가방이나 가벼운 수하물 등은 바구니 사용이 가능하다. 위탁 전에는 폭발물이나 라이터 등 기내 반입금지 물품이 있는 지 확인해야 하며, 동‧식물 위탁 등은 카운터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이 서비스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항공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며 항공기 출발 1시간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미주행 항공기 또는 경유를 하는 승객은 이용할 수 없다.

◇자동출입국 심사
보안 검색까지 마치면 출국 수속의 마지막 단계인 출국 심사만 남게 된다. 하지만 성수기의 경우 출국 심사만 하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럴 땐 1대 1로 진행되는 대면심사 대신 자동출입국 심사를 이용하면 30초 만에 출국 심사를 빨리 끝낼 수 있다.
자동출입국 심사란 자동출입국 심사기기를 통해 무인 출입국심사를 하는 제도로, 여권‧지문‧안면 인식만으로 출국심사가 완료된다.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에 미리 등록한 승객만 심사를 받을 수 있으며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여권 만기일까지 자동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은 여권만 있으면 되며 인천공항 3층 출국장 F구역 앞, 인천공항 출국 심사장, 도심 공항 서울역 지하 2층 출입국관리 사무소, 도심 공항 삼성역 2층 출입국관리 사무소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도심공항 이용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무거운 짐을 끌고 가기 힘들다면 도심공항에서 쉽고 간편하게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다. 서울역과 삼성역에 있는 도심공항에서 탑승 수속은 물론 수하물 위탁, 출국 심사 또한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심공항은 인천공항보다 사람이 훨씬 적기 때문에 30분 내에 모든 수속 과정을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항공편 출발시간 3시간 전에 수속이 마감되기 때문에 일찍 탑승 수속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다.
도심공항에서 탑승수속을 마친 승객은 인천공항에서 외교관과 승무원이 사용하는 전용 통로를 통해 바로 보안 검색으로 이동하는데, 보안 검색 후에는 별도의 출국 심사 없이 비행기에 탑승하면 된다. 현재 도심공항 체크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을 포함한 16개 항공사만 가능하다.

◇패스트트랙
패스트트랙은 교통약자와 출입국 우대자가 전용통로를 통해 쉽고 빠르게 출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임산부, 7세미만 유·소아, 1~5급 보행 장애인, 만 80세 이상 고령자, 휠체어‧항공침대 등이 필요한 항공사 병약승객 등과 함께 동반한 가족 2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오는 7월부터는 고령자 이용 연령이 70세로 낮춰지고 국가유공자, 5‧18민주화운동부상자 등도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가족 여행객을 배려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동반자가 3명으로 늘어난다.
공항에서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장애인등록증·임산부수첩 등으로 이용 대상자임을 확인받고 ‘전용출국통로 출입증’을 발급 받거나 소지한 출입국우대 카드를 전용출국장 입구에서 제시하면 된다. 이들이 전용출국장을 이용하면 출국 수속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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