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치매환자 기억력 개선에 효과
홍삼, 치매환자 기억력 개선에 효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6.17 14:29
  • 호수 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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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알파파 증가시켜 인지능력 담당하는 전두엽 활성화

 알츠하이머 치매환자가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료원 신경과 전문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14명을 대상으로 홍삼 복용에 따른 인지기능을 측정한 결과에서다.
연구팀은 이같은 치매환자에게 12주 동안 홍삼을 매일 4.5g씩 섭취하게 한 이후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전두엽 기능검사(FAB)와 뇌 기능을 보여주는 뇌파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8점 만점의 전두엽 기능검사 점수가 홍삼 섭취 전 평균 9.07점에서 홍삼 복용 12주 후 10.5점으로 증가했다. 전두엽은 우리 몸의 정신기능과 운동능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대뇌 앞부분에 자리잡고 있으며 기능이 저하되면 기억력과 사고력 감퇴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구팀은 뇌파 검사를 통해 치료 전후 치매 환자의 ‘알파파’를 비교했다. 알파파는 집중력·기억력을 담당하는 뇌파로, 집중력·창의력을 높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연구에 따르면, 홍삼을 섭취한 치매환자들은 이 검사를 통해 오른쪽 관자놀이 쪽 측두엽(관자엽), 정수리 쪽 두정엽, 뒤통수 쪽 후두엽(뒤통수엽)의 알파파가 활발하게 생성됐다. 허재혁 전문의는 “이번 연구에서 홍삼은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 인지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치매환자의 기억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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