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훈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비염을 방치하면 부비동염이 되는지.
“비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면 부비동염의 원인이 된다. 비염은 코 안 점막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부비동 내부는 코 안과 같이 점막으로 덮여 있고 점막에서는 지속적으로 점액이 분비돼 코를 통해 배출된다. 그런데 이 배출되는 입구가 상당히 좁아서 비염으로 점막에 염증이 생겨 붓게 되면, 좁은 부비동 배출구는 쉽게 막힌다. 출구가 막히게 되면 부비동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은 코 안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부비동에 고인다. 이런 상태를 부비동염이라 하고 흔히 급성 비염을 시작으로 부비동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비동염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대부분의 부비동염 수술은 일차적으로 부비동 내시경수술로 시행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부비동 내시경수술의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재발 가능성은 10% 미만인 것이다. 부비동염 수술 후 재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환자의 나이, 코 물혹의 동반 여부, 부비동염의 발생 범위, 알레르기 비염, 천식, 흡연 여부 등이 있다. 이 같은 요인에 따라 예후가 좋을 지 나쁠 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수술 후 생리식염수 세척과 주기적인 수술 부위 처치와 관찰을 통해 수술 후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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