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 중단하면 재발 위험 커져”
“약물치료 중단하면 재발 위험 커져”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9.02 14:11
  • 호수 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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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 중독이 되기 쉽다는데.
“정신과 약물이라고 하면 다 중독이 되고 뇌를 손상시키는 약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경우 중독이 되지 않는 약이며 뇌를 손상시키는 약은 더더욱 아니다. 또한 단순히 오늘 증상만을 가라앉히는 약이 아니라 완치를 시키고 재발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적어도 12~18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중요한 약물이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약물치료를 받다 중단할 경우 약 50% 이상의 환자들에서 공황발작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약물 사용의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가지 않고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지.
“공황장애는 만성적 질병으로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했을 경우 30~40% 정도의 환자는 재발 없이 지내고, 약 50% 정도는 증상이 가벼워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살 수 있으며, 10~20% 정도만 심각한 증상이 계속 남아 있다. 또한 환자의 50% 정도에서 우울증이 함께 있고, 20%에서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하는 만큼 병원에서 전문가들에 의한 치료와 전반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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