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암 예후 나빠… 종양 크기 작아도 제거해야”
“유두암 예후 나빠… 종양 크기 작아도 제거해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9.23 13:55
  • 호수 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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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범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

-갑상선암 과잉진료에 대해 논란이 인 적이 있는데.
“갑상선암이 증가한 데에는 저렴한 초음파 검사와 건강검진 활성화 등 한국 의료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발견되는 암의 크기도 1cm 보다 작은 갑상선암이 크게 늘었는데 이 때문에 미국학회에서 갑상선암의 과잉 진단을 우려하는 주장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에서 예후가 나쁜 형태인 유전자 변이가 일어날 확률이 외국보다 2배 정도 높고 외국의 경우 값비싼 치료비로 인해 병원문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정과 다르다. 또한 수술 전 세포 검사로는 종양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선암 환자는 해조류를 먹으면 안 된다는데.
“갑상선암 수술 후 해조류를 먹으면 안 되는 기간은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기 위한 준비기간 동안으로, 2주간 저요오드 식이를 하는 동안만 해조류를 먹지 않으면 된다.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끝난 후에는 해조류를 먹는 것을 제한할 필요가 전혀 없다. 해조류 복용과 갑상선암 재발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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