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온다고 수면제 과용하면 부작용
잠 안온다고 수면제 과용하면 부작용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9.30 14:28
  • 호수 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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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 생기고 기억상실‧자살충동 … 약물 없이 치료 가능

수면장애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면제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하지만 수면제를 과다복용하면 기억상실,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단순 스트레스보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장애, 우울장애, 과도한 술, 담배 등의 질환적 원인이 동반된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의 파악과 치료 없이 무조건 약물만 복용한다면 불면증은 지속된 채 오히려 기력 저하 등을 호소하는 악순환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부 수면제의 경우 신체적 또는 심리적 금단 증상이 있어 쉽게 중단하기 어렵고 의존이 생겨 용량을 늘려야 효과가 지속되는 내성이 생긴다. 게다가 장기간 사용하면 심리적 의존이 생겨 약을 중단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약물치료 보다는 비약물적 치료를 더 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약물적 치료법에는 △수면 위생환경, 수면 방법의 교육과 관련 있는 인지행동치료 △불규칙해진 수면뇌파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뇌파훈련 치료 △뇌를 자극하는 자기장을 두뇌로 전달해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경두개자기자극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자기장 치료를 이용한 경두개자기자극술(rTMS)도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기장을 두뇌로 전달해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치료법으로 약물치료나 정신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불면증이나 우울증, 두뇌기능장애 등에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직무 스트레스의 증가로 인해 심각한 수면장애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거나 약물치료를 받는데 대한 편견과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꺼리고 있다”며 “수면장애 치료에 있어서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비약물 치료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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