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는 달라…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 호전”
“암과는 달라…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 호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9.30 14:29
  • 호수 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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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배가 자주 아프고, 가스가 잘 차지만 특별히 배변습관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았다. 이런 경우도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볼 수 있는지.
“아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배변습관에 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다. 묽은 변과 딱딱한 변, 그리고 이 두 가지 형태의 변이 혼합된 대변이 하루에 3회 이상, 또는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인해 다른 큰 질병이 생길 수 있는지.
“과민성 장증후군을 앓는 약 20~30%의 경우 위나 식도에 이상 증상을 동반한다. 윗배가 아프면서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또 이유 없이 피곤한 만성피로증후군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암이나 다른 큰 질병의 경고 증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약만 잘 먹으면 완치할 수 있는지.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을 두고 지켜보면서 관리해야 하는 병이다. 단, 이러한 방법으로 잘 관리를 했을 경우 5년 후에는 약 70%가 과민성 장증후군이 완치됐다는 결과가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자신에게 과민성 장증후군이 일어나는 원인을 찾아내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병원을 찾아 적절한 검사를 받고 식습관 추적 관찰 등을 통한 인내심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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