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지내는 사람에겐 조울증 숨기지 말아야”
“가까이 지내는 사람에겐 조울증 숨기지 말아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10.07 13:48
  • 호수 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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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증상이 사라졌는데도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지.
“그렇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약물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증상이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약을 잘 복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물치료는 기분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약물 복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진료 중인 의사와 상의해 약물의 용량이나 종류를 조정하길 바란다. 어떤 경우에도 의사의 판단 없이 약물을 중단하면 안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지.
“조울증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로 고민을 한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게 되거나 취업을 할 때 거절을 당하거나 취업을 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예’나 ‘아니오’로 답할 수 없는 이 질문의 해답은 현재 상황에서 얼마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느냐 판단해 보는 것이다. 만약 거절을 당해도 그것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는지 판단해 보길 바란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주변사람과 상의해 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장애 사실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 걱정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과 조언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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