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봄‧가을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3.24 14:01
  • 호수 5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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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환자 180만명 발생… 외부활동 줄이고 눈 비비지 말아야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매년 1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 꽃가루가 증가하는 봄‧가을에 환자 발생률이 더 높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눈이 간지럽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며 충혈, 눈곱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질환은 시력적인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으나 각막 병변이 동반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력에 지장을 주는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이같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은 181만500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가을이 끝나는 10월까지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월별 진료인원을 보면 9월(31만명)과 8월(28만1000명)에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5월(26만4000명), 4월(23만9000명), 7월(22만8000명) 순으로 많았다.
또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약 1.5배 많았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이 화장, 렌즈, 인조 속눈썹 등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병원 진료를 받고 안약을 처방받아야 하며 인공눈물, 냉찜질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알레르기원을 차단하는 것이며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은 결막염을 쉽게 발생시킬 수 있는 조건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김하경 심사위원은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하여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으며 눈을 비비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외부활동 시 인공누액 사용, 안경 착용 등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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