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먹는 것보다 비용 적게 들어 효율적… 내 입맛에 맞춰 만들 수 있어
초코향 가득한 ‘티라미수’ 15분이면 완성… 전자레인지 이용해 ‘계란빵’
주위를 보면 달콤한 디저트로 활력을 되찾는 사람이 많다. 아기자기한 디저트는 예쁜 모양과 달콤한 향기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먹기에는 비싸고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는 오븐이나 제빵도구들이 갖춰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익숙하지 않아서 손이 가지 않는 오븐 대신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 등으로도 맛있는 케이크와 빵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직접 만든 디저트는 사 먹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내 입맛에 맞춰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집에서 간편하게 오븐 없이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 레시피를 소개해 본다.
◇치즈케이크
많은 사람들이 오븐 없이는 치즈케이크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모든 오해를 깨뜨리는 레시피가 있다. 어느 집에나 있는 밥솥으로 치즈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것인데, 시중에 파는 것에 비해 그 맛과 향이 훨씬 깊고 진해 중독성이 강하다.
•재료:크림치즈 2통(200g), 설탕 1/2컵, 박력분 1/2컵, 플레인 요거트 2개, 달걀 2~3개, 버터 20g, 통밀 과자(다이제스티브) 8~10개.
•만드는 법
1. 지퍼백에 통밀 과자 8~10개를 넣어 잘게 부순다.
2. 잘게 부순 통밀 과자 가루에 녹인 버터 20g을 섞어준다. 준비한 밥통에 버터를 골고루 바른 뒤 가루가 된 통밀과자를 넣고 평평하게 펴준다.
3. 크림치즈 한 통반(150g), 설탕 1/2컵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이때 크림치즈를 더 진하게 즐기고 싶다면 두 통을 전부 다 넣어준다.
4. 달걀 2개(크림치즈 2통 사용 시 3개)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⓷의 반죽에 노른자만 넣고 잘 섞어주다 마지막 단계에서 흰자를 넣고 섞는다.
5. ⓸의 반죽에 체 친 박력분을 1/2컵 넣고 골고루 섞는다.
6. 마지막으로 플레인 요거트 2개를 넣으면 반죽이 완성된다.
7. 완성된 반죽을 미리 만든 ⓶의 통밀 과자 틀 위에 부어준다.
8. 전기밥솥에서 백미 30분기본으로 ‘취사’를 시작한 뒤 30분 후 열어서 확인하고 한 번 더 취사를 눌러주면 완성된다.
◇티라미수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로 ‘기분이 좋아지다’, ‘기운을 나게 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도 티라미수에 들어가는 재료인 커피, 크림치즈, 설탕 등은 먹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베이킹(제빵) 초보자도 15분이면 손쉽게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재료:시판용 바닐라 시트 1개 혹은 카스텔라, 에스프레소(블랙커피), 크림치즈 200g, 생크림 130㎖, 설탕 50g, 코코아 파우더, 슈가 파우더.
•만드는 법
1. 큰 용기 바닥에 두께 1㎝로 자른 바닐라 시트나 카스텔라를 얹고 에스프레소를 촉촉이 바른다. 커피향을 더 내고 싶다면 농도를 높이면 된다.
2. 생크림을 믹서에 돌려 부드럽게 만든 후 크림치즈, 설탕과 함께 섞는다.
3. 만들어진 ⓶의 크림을 ⓵의 빵 위에 넉넉히 얹는다.
4. ⓵과 ⓷을 반복해서 쌓은 후 코코아 파우더와 슈가 파우더로 덮어준 뒤 냉장고에 30분 정도 식히면 완성된다.
◇계란빵
흰자와 노른자가 어우러져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계란빵.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풍미에 한 손으로 들고 먹기도 간편한 계란빵은 전자레인지만 있다면 5분 이내로 만들 수 있는 초간편 베이킹 중 하나다.
•재료:달걀 3개, 베이컨 3줄, 핫케이크 가루 2컵, 우유 1컵, 소금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
1. 큰 볼에 핫케이크 가루 2컵, 우유 1컵, 달걀 3개, 소금 약간 넣고 반죽을 만든다.
2. 종이컵 안쪽에 식용유를 얇게 바른다.
3. 종이컵에 ⓵의 반죽을 1/4 분량만 채운 다음 전자레인지에 1분가량 돌린다.
4. 전자레인지에 돌린 반죽 위에 계란을 하나씩 깨 넣고 노른자를 터트린다. 이때 노른자를 터트리지 않으면 전자레인지 안에서 터지기 때문에 미리 터뜨려야 한다.
5. ⓸ 위에 얇게 썬 베이컨을 올리고 파슬리가루를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영양만점 계란빵이 완성된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