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일하는 노인 이미지 긍정적”
국민 3명 중 2명 “일하는 노인 이미지 긍정적”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7.04.28 13:43
  • 호수 5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경제연 조사… 노인 연령기준은 평균 67.2세 꼽아

노인 기준 연령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67.2세부터’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조사 때보다 약 1세 증가한 것이다. 또 ‘일하는 노인’의 이미지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월 25일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노인 기준 연령을 평균 67.2세로 인식했다. 노인 기준연령의 수치는 설문 참여자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비례적으로 느는 현상을 보였다. 20대는 노인의 연령을 평균 65.7세로 생각하는데 비해, 30대는 66.3세, 50대 67.9세라고 보았고 60대 이상에서는 평균 69세라는 응답이 나왔다.
정부에서 노인 기준연령을 70세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젊은층의 인식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앞으로 노인 기준연령 논의과정에서 반발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노인에 대한 이미지는 3명 중에 1명(34.3%)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40.2%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데 비해, 60대 이상은 27.3%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일하는 노인’에 대한 인식은 67.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50대가 5점 만점에 평균 4.05점을 줘 ‘일하는 노인’에 대해 가장 좋게 봤고 60대 이상은 3.8점으로 가장 낮았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근로 자체가 갖는 긍정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노인을 ‘복지 대상’이 아니라 ‘자립의 주체’로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노인의 업무 능력에 대해서는 ‘업무 성실’이나 ‘조직 헌신’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동기부여’, ‘학습 의지’ 등은 부정적으로 인식됐다.
또한 응답자의 82.5%가 ‘노후에 근로를 희망한다’고 밝혀 일하는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자신의 노후생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승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노인의 이미지를 가장 나쁘게 보고 있는데, 노인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사회와 조직의 일원으로 함께 가려는 적극적의 배려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은 또 “조직에서는 노인이 가진 개별적인 기술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하여 활용하려는 개방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종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