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宗廟祭禮)와 제1호 종묘제례악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종묘제례는 종묘에서 행하는 제사의식으로 종묘에는 태조를 비롯한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져 있습니다.
또 종묘제례악은 종묘제례를 지낼 때 무용과 노래, 악기를 사용해 연주하는 곡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에 많은 거짓꾸미기(왜곡)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 있을 당시 일본총독부가 우리 겨레의 정체성을 흐리기 위해 그랬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거짓꾸미기는 제사의식은 물론 음악, 복식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있다고 합니다. 복식에서 보면 우습게도 ‘적상(赤裳·붉은치마)’을 ‘남주의(藍周衣·남색 주루마기)’ 겉에 입었는데 국립국악원이 소장한 ‘시용무보(時用舞譜)’를 보면 적상을 겉에 입은 그림은 없습니다.
만일 이 중요한 종묘제례에 일제에 의한 거짓꾸미기가 있다면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할 일입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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