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을 위한 보험가입 팁, 교통안전교육 받으면 車보험료 할인
어르신을 위한 보험가입 팁, 교통안전교육 받으면 車보험료 할인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06.16 13:26
  • 호수 5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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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등 갖고 있으면 유병자보험 가입 검토를

김순금(65·가명)씨는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할인특약을 알아보던 중 마일리지 특약 등에는 가입했지만 도로교통공단이 제공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보험료가 할인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어르신을 위한 보험가입 꿀팁 5가지’를 소개했다.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만65세 이상 운전자가 가입할 수 있다. 이 특약은 기명 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경우에 자동차보험료를 연간 약 5% 할인해 주는 제도다.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려면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교육장소와 일정을 예약한 후 도로교통공단에서 지정하는 교육장에서 상황별 안전운전 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운전에 필요한 인지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을 받으면 된다. 그 후 공단에서 발부하는 이수증을 보험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이 할인특약을 운영하는 보험회사는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동부화재, 더케이손보 등 8개 회사다.
이어서 금감원은 “가입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은퇴 후 보험료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어르신은 일부 보험회사에서 운영하는 노후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일반 실손의료보험은 입원·통원을 구분해 보장하고, 입원할 경우 하나의 질병 또는 상해당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하며 통원할 경우에는 연간 180회 한도로 회당 3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에 비해 노후실손의료보험은 50~75세 또는 80세를 대상으로 보험회사의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고액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보장금액 한도를 입원 및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확대하는 대신에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해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여 보험료가 일반 실손의료보험 대비 50~90% 수준으로 저렴하다.
질병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수술, 입원 등 진료 기록이 있어 일반 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32개 보험회사가 유병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유병자보험은 일반보험보다 1.5~5배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범위가 좁을 수 있지만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등도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병자보험은 간편심사보험, 고혈압·당뇨병 유병자보험, 무심사보험 등 3가지 유형이 있으므로 자신의 병력과 가입요건, 보험료 등을 잘 비교한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심사보험을 제외한 유병자보험의 경우에 질문표에 있는 과거 질병이력 등에 대해서 반드시 사실대로 알려야만 나중에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유병자 보험은 대부분 5~10년 단위로 보험료가 인상되는 갱신형 상품이므로 향후 보험료 수준, 납입 능력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보험 가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한편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나눠 받아야 세금이 경감된다.
연금 수령기간을 10년 미만으로 단축시킬 경우에는 연간 연금 수령액이 세법상 연금 수령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도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5.5%인 연금소득세보다 세율이 높은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돼 손해를 볼 수 있다.
최은진 기자 cej@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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