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환자, 1년 내 뇌졸중 발생률 높다
심방세동 환자, 1년 내 뇌졸중 발생률 높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7.06.30 14:26
  • 호수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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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맥박 진단되면 항응고제 투여해야

국립보건원 연구 결과

심방세동 환자로 진단받은 후 1년 이내에 뇌졸중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심방세동 환자의 추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 진단 후 1년 이내 허혈성(뇌에 공급되는 혈액의 감소) 뇌졸중 발생률이 6%로 나타났다.
심방세동(心房細動)은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주로 고혈압·심부전·판막질환 등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며, 뇌졸중의 위험을 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이 없으면서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건보공단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환자들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9.6%였고, 특히 심방세동 진단 후 1년 이내 뇌졸중 발생률은 6%로 추적기간 중 전체 발생의 60%가 초기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는 비율은 미주·서유럽·호주(각각 2%) 등에 비해서 높은 편이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심방세동 유병률은 2002년 0.15%에서 2013년 0.47%로 증가했고 여자(0.39%)보다 남자(0.54%)의 유병률이 다소 높은 편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60대 1.74%, 70대 3.73%, 80세 이상 4.80%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졌고, 여자도 연령에 따라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심방세동 환자에게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 치료를 할 경우 뇌졸중 발생을 6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제 치료율은 13.6%로 낮았다. 항응고제의 경우 복약기준이 엄격하고 출혈의 위험이 있으며 다양한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임상에서 처방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 심혈관질환과 박현영 과장은 “고령화로 인해 심방세동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허혈성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항응고제 투여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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