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 없어도 소화하는 데에는 큰 문제 없어”
“담낭 없어도 소화하는 데에는 큰 문제 없어”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8.18 13:51
  • 호수 5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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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형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

-담낭염 환자는 어떻게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지.
“급성담낭염 환자의 경우 하루 이틀은 담낭운동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입으로 먹는 것을 제한하고 정맥주사로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입으로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질 위주의 미음이나 죽 등의 식사와 수분 공급이 좋다. 지방섭취는 담낭을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시키므로 통증 때나 급성기에서는 지방을 완전히 제한해야 한다. 만성담낭염일 경우는 장기간 저지방식을 해야 해 필수 지방산이 부족하기 쉽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가스형성 식품은 통증에 영향을 주므로 콩, 양배추, 무, 김치류, 옥수수, 사과 등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

-담낭절제수술을 하면 소화 장애를 동반한다는데.
“담낭은 소화기관으로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장기이다. 담낭에서 담즙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보관만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 담낭이 없으면 담즙이 저장되는 대신 담관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내려간다. 담낭에 저장된 담즙이 없어도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만으로도 소화시키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담낭 절제 후 약 1% 정도가 무르고 잦은 배변 증상을 호소하지만 보통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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