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카카오뱅크 이용 어렵지 않아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카카오뱅크 이용 어렵지 않아요”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08.25 13:45
  • 호수 5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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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이용 가이드

‘앱’ 다운받아 설치 후 주민증 촬영 등 몇 단계 거치면 계좌개설 끝
상대방 은행계좌 몰라도 이체 가능… 금리도 시중은행보다 유리

‘카카오뱅크’(이하 카뱅) 영업 첫날인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설된 계좌 187만 6495건 중 60세 이상의 계좌는 전체의 약 1.6%에 불과해 연령에 따라 금융서비스 이용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났다. 카뱅이 영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자체가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민간 기업 이용에 대한 선택은 자유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은행 지점까지 방문하기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쉽고 간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이자와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하는 이점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카뱅은 예·적금 조회, 신규, 해지와 이체, 대출 이자납입, 원금상환, 카드 신청·승인, 해외송금 등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2017년도 말까지 전국은행과 주요 편의점 ATM 이용 시 입금·출금 수수료와 당행·타행 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
국민은행 ATM 기기를 이용해 입금을 시도한 결과 ATM 기기에는 수수료가 1000원 부과된다는 말이 나타났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ATM 화면과 거래 영수증에 표기된 입금수수료는 고객님께 부과되지 않으며, 임금하신 금액 모두 입금 처리됩니다”라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카뱅 자유적금은 1년만기 세전 기준으로 기본 연 금리 2.0%에 자동이체시에는 0.2%를 더해 연 2.2% 금리를 제공한다. 비상금 대출은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등 누구나 신청 가능한 소액 마이너스 통장대출이다. 별도 서류 없이 본인인증만으로 신용등급 조회 후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이렇게 충전된 금액은 필요할 때만 꺼내 쓰고 이자는 사용한 만큼만 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뱅에 주목할 만한 서비스로는 간편이체, 스마트출금, 세이프박스 등을 고를 수 있다.
간편이체는 계좌번호를 몰라도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송금하는 방법이다. 카카오톡에서 받는 사람을 선택한 후,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 이체 금액 추가정보 확인 후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곧바로 이체된다. 공인인증서 확인 절차가 필요 없다.


스마트출금은 체크카드가 없어도 ATM에서 바로 출금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CU편의점 ATM기기에서 서비스 점검 시간인 0시부터 10분 간을 제외하고 24시간동안 1일 1회 최대 50만원까지 이용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한 1회용 출금용 인증번호,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가 필요하다.
먼저 스마트출금 계좌를 등록하며 출금용 인증번호를 만든다. 그런 후 ATM에서 카뱅으로 들어가 스마트출금메뉴를 선택한다. 계좌번호와 계좌 비밀번호 그리고 출금용 인증번호를 입력한 후 출금금액을 선택해 현금을 수령한다.
가까운 CU를 찾으려면 스마트 출금에서 ‘ATM 찾기’로 들어가 시/도와 구를 선택한 후 현금지급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편의점을 찾을 수 있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다.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적금을 들기엔 부담스럽고 통장을 쪼개기엔 번거로운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 세이프박스 속 돈은 계좌이체, 현금 인출로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지켜준다. 같은 통장이더라도 세이프박스 속 돈은 결제에 이용되지 않아 충동적인 소비를 막을 수 있다. 하루만 넣어놔도 세전 기준 1.2%가 적용돼 입출금통장보다는 높고 적금통장보다는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할 땐 언제라도 금액 조정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하는 법
가입 준비물로는 본인 명의 스마트폰, 주민등록증, 타 은행 계좌 등 세 가지가 필요하다. 방법은 정보입력, 신분증촬영, 타행계좌인증으로 진행된다.
안드로이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카카오뱅크’를 검색한 후 설치한다. 설치 후 앱을 실행하면 나오는 ‘카카오계정으로 시작’ 또는 ‘휴대폰번호로 시작’ 버튼 가운데 하나를 누른 후 약관에 동의하면 ‘카뱅 시작하기’를 통해 은행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나오는 ‘+계좌 개설하기’를 누르고 이어서 나오는 ‘신청하기’를 통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다. 휴대폰 본인확인을 통해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 후 ‘확인’을 누른다. 계속해서 카뱅에서 이용할 지문, 패턴, 인증비밀번호 6자리를 등록한다.
지문등록이 되지 않는 스마트폰도 이용이 가능하니 계속 진행하면 된다.
그런 다음에는 영문이름, 집주소, 우편물 수령여부와 수령장소, 거래 목적, 자금출처 등 계좌개설을 위한 정보를 입력한다.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꼼꼼하게 읽고 동의한 후 계좌 비밀번호를 설정한다.
다음으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꺼내 촬영한다. 그러면 이름, 주민등록번호, 발급일자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때에는 선명하게 사진과 숫자가 입력될 수 있도록 빛 반사에 주의한다.
마지막으로 본인 명의로 개설된 타행계좌번호를 적는다. 그러면 입력한 계좌에 1원이 입금되는데 ‘둥근호수’, ‘초록모란’ 등 각자 다르게 표시된 입금자 단어를 입력한다. 그리고 처음에 설정했던 6자리 인증 비밀번호를 이용하면 계좌개설이 완료된다.
여기까지 평균 7분 이내로 가능하다. 가입방법을 동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유투브에서 ‘[카뱅 입출금통장] 7분만에 수수료 0원 통장만들기’(https://youtu.be/sxj4TZVysJM)를 검색하면 된다.
카뱅 측은 “사용하기도 전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앱 다운로드 후 안내를 따라가면 쉽고 간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다. 처음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떨쳐버리셨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하는 시니어들에게 카뱅 측은 “기존 시중은행이 로그인 후 첫 화면에 많은 탭과 메뉴를 배치한 것과 달리 카뱅은 패턴 입력 즉시 홈 화면에서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고, 찾고자 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해 모든 고객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고객센터 전화(1599-3333) 상담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한 고객센터 플러스친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되고 각종 사고신고는 전화(1599-8888)로 24시간 운영된다.
한편 최근 카뱅 직원사칭 전화사기를 조심해야한다. 보이스피싱, 대출사기전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카뱅은 “대출 지원을 목적으로 고객에게 전화를 걸지 않는다”며 “만약 주민번호 등 고객 정보를 요구하면 바로 끊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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