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장수부부 16쌍 전통 회혼례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장수부부 16쌍 전통 회혼례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08.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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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현대호텔서…경북도 복지국장 등 250여명 참석

경북연합회(회장 박영일)는 8월 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권영길 경북 복지건강국장, 강철구 경주 부시장, 시·군 지회장, 사무국장, 가족, 친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부 16쌍을 대상으로 결혼 예순 돌을 기념하는 장수부부 전통 회혼례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유교식 혼례 절차에 따라 기러기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인 ‘전안례’, 신랑·신부가 초례청에서 상견하는 ‘교배례’, 청실홍실로 묶는 표주박 술을 교환해 마시는 ‘합근례’, 혼례 성사를 하늘에 고하는 ‘고천문 낭독’과 회혼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통 회혼례를 치른 권무일(안동·84) 어르신은 “집안일을 도맡으며 동생들과 자녀 등 10명을 모두 출가시킨 아내에 대해 늘 고맙다”고 말했다. 회혼례에서는 김천시에 거주하는 94세 이현상 신랑이 최장수 어르신으로 선정돼 대표로 사진첩과 선물을 전달받았다.

박영일 회장은 “결혼 60주년까지 자녀들이 함께하는 화목한 가족공동체를 형성한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관용을 후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권영길 국장은 “오랜 세월 부부의 연을 맺고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장수부부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최근 이혼율 증가 등 사회 현실에 비춰볼 때 회혼례는 결혼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 깊은 행사로, 앞으로도 효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노인효복지과와 연합회가 진행하는 ‘경상북도 장수부부 회혼례’는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총 49쌍이 회혼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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